[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겨울진객 천연기념물 제331호로 지정된 '점박이물범'이 울릉도에서 잇따라 목격돼 이에 대한 전문 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31일 오후 2시쯤 경북 울릉군 서면 남양항구 안에서 점박이 물범으로 추정되는 생물체를 주민신고를 받고 현장에 나간 울릉군 김철환 관광문화체육과장이 카메라 촬영에 성공했다.
김 과장은 항구안에서 헤엄치고 노는 생물체를 미리 준비해간 카메라로 촬영해 울산의 고래연구소에 사진을 전송한 결과 점박이 물범으로 확인 했다.
천연기념물을 담당하는 김 과장은 "더 많은 사진 기록을 남기기 위해 망원 렌즈로 촬영을 시도 했지만 물범은 사람을 피하듯 헤엄쳐 항구 밖으로 사라졌다"고 했다.
고래 연구소 관계자는 이날 남양 항에서 목격된 물범은 1m로 내외의 작은 새끼로 추정되며 헤엄을 치는 모습은 극히 정상이 아닌 많이 지쳐 있는 듯 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7일 울릉읍 사동 몽돌밭과 설날인 25일 북면 죽암마을에서 발견된 점박이 물범과 는 크기가 달라 울릉도 연안에 걸쳐 점박이 물범 서식이 확인된 만큼 국내 물범 최대 서식지인 백령도 처름 이동경로 파악등 체계적인 보호 관리가 절실하다.
해양포유류인 점박이 물범은 황해를 비롯해 베링해, 오호츠크해 등 북태평양 온대와 한대 해역에서 주로 서식한다.
우리나라 서해안에 서식하는 물범은 겨울철 중국 랴오둥(遼東)만 유빙에서 새끼를 낳고 봄부터 가을까지 백령도와 황해도서 연안에서 먹이를 찾아 먹거나 휴식한다.
정부는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점박이 물범을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지만, 해양오염·온난화·연안개발 등 다양한 원인으로 개체 수가 점차 줄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 조사에 따르면 황해에 서식하는 점박이 물범은 1930년대 8000마리에 달했지만 1980년대 2300마리, 2000년대 1000마리 이하로 줄었다.
백령도에 나타난 개체는 2002년 340마리에서 2011년 246마리로 감소했다. 그 외 전국 연안에서는 한두 마리씩 관찰되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번식지 유빙이 감소해 새끼 사망률이 높아지고 어구 등에 따른 혼획이나 수산물 남획으로 먹이생물이 감소한 점도 개체수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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