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부터 금융협회별로 순차 개편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금융상품 비교공시 시스템’이 이용하기 쉽게 개편된다. 소비자의 금융상품에 대한 선택권을 강화하고 금융사 간 경쟁을 유도하겠단 취지다.

금융감독원은 2일 각 금융협회가 운영 중인 금융상품 비교공시 시스템을 소비자 친화적으로 개편한다고 밝혔다.

그간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저축은행중앙회 등 각 금융협회가 운영해왔던 금융상품 비교공시 시스템은 공시 방식 등의 문제로 소비자가 원하는 정보를 쉽게 얻기 힘들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이번 개편에서는 금융소비자들이 각 협회 누리집 홈페이지 첫 화면에 배치된 ‘바로 가기’를 누르면 금융상품 비교공시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는 몇 단계를 거쳐야 비교공시 화면으로 넘어갈 수 있었던 것이 편리해졌다.

금융상품 핵심 정보를 한 화면에서 간결하게 보여주는 ‘요약 공시’ 화면도 신설한다. 요약 공시 화면에는 ‘맞춤형 검색 기능’을 추가하기로 했다. 해당 기능을 통해 금융소비자들은 가입조건에 따라 동종유형 상품군을 추출해 핵심정보를 비교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금융상품과 관련한 핵심정보에 대한 공시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는 금융상품별 특성에 따라 실질수익률을 표시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예·적금의 경우 세전·세후·최고 우대금리는 물론 중도해지시 적용받는 금리를 보여주도록 했다. 주택담보대출 등 대출상품의 경우 원금분활상환, 원리금분활상환 등 대출 상환방식에 따라 월평균 상환액을 각각 공시하도록 했다.

금감원은 이 같은 내용은 담은 ‘금융상품 비교공시 시스템’을 우선 은행연합회와 생명보험협회에서 서비스할 예정이다. 금융투자협회, 저축은행중앙회, 손해보험협회 등은 전산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올해 상반기 내에 오픈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