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 수가 지난 2003년 발생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로 인한 사망자 수를 넘어섰다.
3일 자정을 기준(현지시간)으로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는 361명, 누적 확진자가 1만 7천205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3년 약 9개월 동안 중국에서 사스로 인해 349명이 목숨을 잃고 5천327명의 확진자가 나온 기록을 넘어선 수치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발병지로 알려진 우한시를 포함한 후베이성에서는 2일 하루 만에 26명이 숨지고 2천10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후베이성의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1천177명, 사망자는 350명이다.
지난달 23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 1명이 병을 옮길 수 있는 사람 수를 1.4~2.5명으로 추정했다. 이는 0.4~0.9명인 메르스보다 높지만 2~5명인 사스보다는 낮은 수치다. 하지만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 전파력이 사스를 넘어선다는 분석 결과가 나오고 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가 3일 현재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환자는 총 15명이라고 밝힌 가운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사고 수습본부는 후베이성 발급여권을 소지한 중국인의 입국을 제한하고, 후베이성 관할 공관(우한총영사관)에서 발급한 기존 사증의 효력을 잠정 정지하기로 했다.
본부는 2월 4일 0시부터 14일 내에 후베이성을 방문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하는 방법으로 출발지 항공권 발권단계에서 14일 이내 후베이성 방문 여부를 질문하고, 입국 단계에서 검역소가 건강상태 질문서 내용을 통해 입국을 차단하고, 입국 후 외국인의 허위진술 확인 시 강제퇴거 및 입국금지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2월 4일 0시부터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에 따른 제주 무사증입국제도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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