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접속오류 서버 과부하때문”
한국감정원 “차질없게 철저 준비”
새로운 아파트 청약시스템인 ‘청약홈’이 공개 첫날인 3일 접속자가 몰려 홈페이지가 먹통이 되는 등 혼란을 빚은 가운데 한국감정원이 문제를 해결해 본격적인 청약접수를 13일부터 받기로 했다.
청약홈 운영주체인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3일 이후 입주자모집공고를 시작하는 단지는 13일 이후부터 청약홈에서 청약접수가 이뤄진다. 종전까지 입주자모집공고 후 5일 이후부터 청약을 진행했으나 이달부터는 모집공고 후 청약접수까지 기간이 10일 이후로 늘었기 때문이다.
이달 13일 평창 엘리엇 150가구가 청약홈에서 처음으로 청약을 받고, 14일에는 울산 동남하이빌(69가구) 청약이 예정돼 있다.
감정원은 청약홈 접속 장애 원인이 청약통장을 취급하는 15개 입주자저축은행과 실시간 청약계좌정보를 조회하는 은행연계 서버 중 일부에서 과부하가 걸렸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감정원 측은 “입주자 저축은행과의 통신 오류를 면밀히 분석해 청약접수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청약 업무의 ‘졸속 이관’으로 감정원이 충분한 테스트 기간을 갖지 못한 것이 아니냐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앞서 한국감정원은 청약업무 이관과 관련된 주택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가 지연되면서 지난달 설 연휴 직전에야 청약통장 가입자의 개인정보를 금융결제원으로부터 넘겨받았다. 이로 인해 새로운 시스템을 안정화할 수 있는 시간이 너무 짧지 않냐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청약홈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하면 실제 청약에서 당첨자와 낙첨자가 바뀌거나 1순위자가 청약을 못하게 되는 등 ‘청약대란’이 일어날 수 있다”며 “아직 청약접수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철저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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