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2014 인천아시안게임’ 세계 최강 펜싱 대표팀에 대구대 선수들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25일까지 한국이 딴 28개 금메달 중 8개가 펜싱에서 나왔다. 한국 펜싱 대표팀은 총 12개 금메달 중 8개를 쓸어 담으며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그야말로 효자종목 중의 효자종목으로 불릴만했다.
이러한 세계 최강 펜싱 대표팀에는 ‘펜싱명문’ 대구대 출신 선수들이 대거 포함돼 있었다.
대구대는 현재 인천아시아게임에서 대표 팀으로 뛰고 있는 대구대 출신 남자선수는 허준(체육학과ㆍ26ㆍ2011년2월 졸업), 김효곤(체육학과ㆍ24ㆍ2012년8월 졸업), 김민규(체육학과ㆍ24ㆍ2013년2월 졸업) 선수라고 29일 밝혔다.
여자선수는 오하나(체육학과ㆍ29ㆍ2007년2월 졸업), 김미나(스포츠레저학과ㆍ27ㆍ2010년2월 졸업)씨였다.
이 선수들은 머리와 팔을 제외한 상체에 칼 끝 공격만을 득점으로 인정하는 플뢰레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었다.
이는 대구대 펜싱부 고낙춘 감독의 영향이 크었다. 지난 1986년 아시안 게임 남자펜싱 플뢰레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2관왕에 오르며 플뢰레의 강자였던 고 감독의 특유의 훈련방식이 플뢰레 종목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길러낸 것이다.
그 결과, 지난 24일 치러진 여자 플뢰레 단체전에서 대구대의 오하나·김미나 선수는 남현희·전희숙 선수와 짝을 이뤄 중국을 32대 27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여자 플뢰레 대표팀은 지난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부터 5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특히, 오하나 선수는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 단체전에서도 동메달을 따내 큰 국제대회에서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또, 허준 선수는 ‘부상 투혼’으로 은메달을 따내 국민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그는 지난 22일 열린 펜싱 남자 플뢰레 결승에서 허벅지 부상에도 마젠페이(중국)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다 15-13으로 아쉽게 졌다.
25일에도 아쉬운 소식은 이어졌다. 남자 플뢰레 단체전에 출전한 대구대 출신의 허준·김효곤·김민규 선수와 손영기 선수가 4강전에서 일본에게 패해 아쉽게 동메달에 머물렀다. 하지만 그들의 열정과 투지는 국민들 기억 속에 남기에 충분했다.
고낙춘 대구대 펜싱부 감독(MBC 펜싱 해설위원)은 “아시안게임이란 큰 국제 무대에서 선수들의 선전은 개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와 출신학교인 대구대의 명예를 드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며 “자랑스러운 선배들의 모습은 장차 한국 펜싱계를 이끌어나갈 대구대 후배들에게도 좋은 귀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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