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영업력 확충…합성수지 보다 비싼 ‘인테리어스톤’ 집중

3년내 세계 3위권 도약…장기적 매출비중도 25→40%로

현대L&C의 고급 인조대리석 ‘칸스톤’이 시공된 주방 상판과 싱크대. [현대L&C 제공]
현대L&C의 고급 인조대리석 ‘칸스톤’이 시공된 주방 상판과 싱크대. [현대L&C 제공]

종합 건자재기업 현대L&C(대표 유정석)가 인조대리석 사업으로 무게중심을 이동시키고 있다.

인조대리석은 인테리어 고급화 추세에 따라 시공 범위가 확대는 중. 장치산업이란 진입장벽이 있으면서도 성장성이 높은 건축자재군에 속한다.

2000년대 이후부터는 싱크대 상판의 경우 거의 인조대리석이 시공되고 있다. 바닥재와 벽재로도 활용된다. 플라스틱 계열인 메타아크릴계(MMA)나 불포화폴리에스테르(UPE, BMC) 인조대리석보다 고급인 ‘엔지니어드스톤’ 시공이 느는 추세다.

같은 인조대리석이지만 엔지니어드스톤은 석영(쿼츠)을 90% 이상 함유해 천연석에 가까운 느낌을 준다. 긁힘이나 파손이 적고 수분흡수율이 0%에 가까워 위생적이다. 합성수지 제품보다 화재 안전성도 높은 게 특징이다. 합성수지 인조대리석보다 1.5~2배 정도 비싸다.

현대L&C는 지난해 5월 미국 텍사스에 MMA계 인조대리석 ‘하넥스공장’을 설립했다. 3만3057㎡(1만평) 규모로, 올 상반기부터 양산에 들어가 연간 30만장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국내 생산량의 40%에 달하는 수준.

엔지니어드스톤 설비 확충엔 더 적극적이다.

현대L&C는 2004년 엔지니어드스톤 사업에 진출해 세종공장에 ‘칸스톤’ 1개 생산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473억원을 투자해 제2 라인 증설에 착수했다.

캐나다 온타리오공장도 2개 칸스톤 라인을 가동하고 있어, 2022년 세종 제2 라인이 완공되면 엔지니어드스톤 생산규모는 현재 110만㎡에서 총 220만㎡로 두 배 늘어난다.

글로벌 영업역량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현대L&C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매년 상·하반기 열리는 주방·욕실전 ‘KBIS’에 2015년부터 빠짐 없이 참가하고 있다. 여기에는 세계 600여개 업체가 참가한다. 현재 3000여개인 북미권 거래업체를 내년 3500곳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현대L&C는 이같이 생산·영업역량 강화을 통해 인조대리석 세계 3위 업체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추진한다. 현재 전체 25%인 인조대리석의 매출 비중도 장기적으로 40, 50%로 늘릴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북미지역 건자재 유통업체, 종합병원 등 대형 기관을 대상으로 영업망을 늘리고 있다. 추가 라인증설을 병행해 현재 글로벌 4위에서 수 년 내 3위 업체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조문술 기자

현대L&C의 인조대리석 제품군 '하넥스(왼쪽 2개)와 '칸스톤'.
현대L&C의 인조대리석 제품군 '하넥스(왼쪽 2개)와 '칸스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