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9.3원 급등 출발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공포로 미국 증시가 급락한 영향으로 6일 코스피가 1%대 하락세를 보이고 원/달러 환율은 1190원선 위로 뛰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 45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32.90포인트(1.58%) 하락한 2052.36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지수는 32.17포인트(1.54%) 내린 2053.09로 출발한 뒤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한때 낙폭이 확대되며 2050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외국인이 전일에 이어 1670억원 순매도하고, 기관도 223억원 순매도에 나서며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개인이 1813억원 순매수 중이지만 지수 방어엔 역부족인 모습이다. 외국인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코로나19 공포가 확산하자 코스피를 비롯한 위험자산 회피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코로나19 관련 우려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3.58% 떨어졌고,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3.39%)와 나스닥지수(-3.10%)도 3%대 급락세를 보였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 우려와 함께 미국 정부의 통제력에 의구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최근 미국 증시가 2주 동안 전일 대비 2% 이상 급등락한 거래일이 7일로, 변동성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5.58포인트(0.86%) 내린 644.61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7.86포인트(1.21%) 하락 출발한 뒤 하락 폭은 다소 줄어들었다.
증시와 마찬가지로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도 위험회피 심리가 나타나면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9.3원 오른 달러당 1190.5원으로 출발하는 급등세를 보였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미국 연준의 긴급 금리인하에도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증가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전면에 부상했다”며 “밤사이 뉴욕증시 하락, 엔화 강세, 금 가격 상승 등 전형적인 리스크 오프(위험회피) 프라이싱이 관찰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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