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8만장·방호복 1만벌 11일 도착
적십자사 통관·분류 거쳐 13일 배부 예정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적인 마스크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는 마스크 등 방역물자 1차분이 11일 한국에 도착했다.
중국 정부는 N95 마스크 10만장과 의료용 마스크 100만장, 그리고 방호복 1만벌 등을 한국에 지원한다는 방침인데, 이날 1차분으로 N95 마스크 8만장과 방호복 1만벌이 중국 상하이에서 출발한 화물기편으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는 마윈(馬雲) 전 알리바바 회장이 한국에 기증한 마스크 100만장 등 개인 지원과 달리 중국 정부 차원의 지원이다.
중국이 지원한 방역물자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협의를 거쳐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필요한 곳에 전달될 예정이다. 적십자사 관계자는 “오늘 마스크 110만장 중 일부가 먼저 들어왔다”며 “통관절차와 분류작업을 거친 뒤 13일부터 필요한 곳에 배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앞서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는 지난 6일 김건 외교부 차관보를 만난 자리에서 한국 정부와 국민의 코로나19 대응 노력을 지지하는 차원에서 방역물품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해왔다. 이는 중국내 코로나19 사태가 한창 심각했던 시기 한국이 중국에 방역물자를 지원한 데 대한 상응조치 성격이기도 하다. 앞서 한국은 지난 1월30일 500만달러 규모의 대중국 지원계획을 발표하고 마스크 3만장과 안면보호구 3만5000개 등을 보낸 바 있다.
중국은 한국에 대한 마스크 수출도 허용했다. 중국의 하루 마스크 수요량은 6억장으로 하루 생산량은 1억6000만장이지만 이웃국가 간 어려울 때 돕는다는 취지에서 수출을 허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도로 지방정부와 기업을 비롯한 중국 측의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강원도와 자매결연한 지린성과 안후이성, 그리고 우호교류지역인 허베이성과 후난성을 비롯해 중국 투자기업인 중산핵공업그룹과 통다이홀딩스에서 강원도에 방역물품 기부 의사를 밝혔다.
안후이성은 오는 13일 항공편으로 마스크 9만9000장과 방호복 700벌, 격리복 1500벌 가량을 보낼 계획이며, 허베이성은 다음 주 마스크 1만장과 의료용 장갑 5000쌍, 그리고 중산핵공업그룹과 통다이홀딩스도 다음 주 마스크 등 방역물자를 보내올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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