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 80%가 집단발생과 연관

“좌석 간격 조정하고 사무공간은 자주 소독해야”

구로 콜센터 코로나19 확진자가 90명을 넘은 11일 오전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을 통해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구로 콜센터 코로나19 확진자가 90명을 넘은 11일 오전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을 통해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국내 코로나19 감염이 집단시설에서 발생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의료기관이 20건으로 가장 많으며, 이어서 사회복지시설(8건), 종교시설(7건), 직장(6건), 다중이용시설(4건) 등의 순이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11일 오후 브리핑에서 전국적으로 약 80.1%가 집단발생과 연관성이 있다고 밝혔다. 기타 산발적 발생사례 또는 조사·분류중인 사례는 약 19.9%이다.

서울시 구로구 콜센터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90명(직원 77명, 접촉자 13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가족 접촉자를 제외한 확진환자 77명은 현재까지 모두 11층 콜센터에서 근무한 걸로 확인됐다. 다른 층(7~9층)에서 근무 중인 직원 553명에 대해서는 우선 자가격리 조치하고, 검체 검사 등을 통해 추가 전파 규모를 확인해 나갈 예정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집단발생 사례 중 집단시설과 관련된 사례들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런 환경을 가진 사업장 등은 코로나19 전파 차단을 위해 근무형태 및 환경 등을 적극 개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우선 온라인 업무 또는 재택 근무가 가능한 경우엔 이런 근무 형태를 적극적으로 시행할 것을 권고했다. 또 사무실 내에 좌석 간격 등을 조정해 밀집도를 낮추고, 침방울(비말) 등에 노출되는 사무공간이나 기자재 표면 등은 깨끗이 자주 닦거나 소독을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정은경 중대본부장은 "코로나는 무증상 상태에서 전파가 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나와 내 주변의 안전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무엇보다 손 씻기가 가장 중요하다"며 "유증상자의 경우 출근을 중단하되 이로 인해 종사자들에게 불이익을 주지 않도록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중대본은 지역감염이 발생하는 주요 국가로부터의 코로나19 추가유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탈리아와 이란을 검역 관리지역으로 추가 지정한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심리학회와 함께 지난 9일부터 코로나19 스트레스 극복을 위한 심리상담을 실시하고 있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