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조치, 7개 의료 수술용 마스크 업체에 4t 공급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국내에서 재고 소진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마스크 생산의 필수 원자재인 ‘멜트블로운 부직포(MB필터)’ 공급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긴급 수급조정조치에 이어 오는 6월까지 MB필터를 53톤(t) 수입키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MB 필터 긴급수급조정조치에 따라 제3차 출고조정명령을 했다고 20일 밝혔다.
C사 MB필터 공장의 장기 재고 물량과 이 회사 마스크 공장의 수술용 마스크 MB필터 재고 여유분 총 4t을 수술용 마스크 제조업체 등 7곳에 공급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산업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9∼18일 마스크업체를 조사해 MB필터 부족을 호소하는 88개 업체를 선정했다. 이 가운데 의료진이 쓰는 수술용 마스크 제조업체에 MB필터를 우선 배정하고 일주일 내 재고가 떨어지는 6개 업체에도 물량을 공급했다.
배정된 물량은 20일부터 7개 마스크 제조업체에 전달해 21일부터 생산에 투입될 예정이다. 현장점검반은 직접 현장에서 출고조정 명령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하고 추가 지원사항을 검토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또 2개국 2개사로부터 MB필터 총 53t을 수입하기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다음 주 2.5t을 시작으로 6월까지 차례로 MB필터가 들어올 예정이다. 추가로 1∼2개사와도 도입 협상이 마무리 단계여서 수입물량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산업부와 코트라(KOTRA)는 2월 초부터 33개국 113개의 부직포 제조업체를 방문 또는 유선 조사에 KF 기준 규격과 국내 마스크 제조업체별 사양에 맞는 MB필터를 찾아왔다. 그 결과 산업부와 코트라는 9개국 28종의 MB필터 샘플을 도입하는 데는 성공했으며 이중 KF 마스크 성능평가를 통과한 샘플은 3종이었다.
산업부는 각국의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면서도 성능평가를 통과한 MB필터를 최대한 신속하게 도입하기 위해 삼성전자, 삼성물산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조달청도 계약 기간을 단축하는 등 팀워크를 발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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