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인버스펀드 투자 증가

대부분은 소액…동시 가입자도

금융시장이 요동치면서 은행에서도 이른바 ‘지수 베팅’이 활발하다. 코스피, 코스닥 등 상장지수와 연계된 상품에 투자하는 이들이 은행권에서도 늘어나고 있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 시중은행 창구 직원은 “레버리지 펀드와 인버스 펀드 모두 3월 들어 잘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레버리지 펀드는 지수가 올라가면 수익을 얻을 수 있고, 인버스 펀드는 지수가 내려가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다.

또다른 시중은행에서는 “신규 투자자의 경우 거액 보다는 100만원 남짓 소액으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하나가 오르면 하나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두 펀드를 동시에 가입하는 사람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9일까지 레버리지, 인버스 펀드 설정된 총액은 6조3608억원이다. 이번달 들어와 레버리지는 2687CU(Creation Unit) 늘어났고 인버스는 1257CU 늘었다. 다만 순 자산으로 봤을 때는 3월 들어 인버스가 2244억원 불어나 레버리지 보다 많은 투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버스 펀드는 최근 1주일 사이 증가액(1704억원)이 3월 증가액의 76%를 차지했다.

시중은행에서도 레버리지 펀드 가입 고객이 인버스 펀드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3월 들어와 레버리지 펀드 가입자 수가 인버스 펀드 가입자 수를 상회하도 있다”면서 “지수 회복이 곧 될거라는 기대감에 투자액수와는 별개로 레버리지 펀드 가입자가 많다”고 설명했다.

레버리지 펀드에 투자한 한 투자자는 “코스피 인덱스를 생애 처음으로 가입했는데 지수가 떨어져 쓴맛을 봤다”면서도 “앞으로 추가로 금액을 더 넣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자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