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가수 이적이 4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3’에 원조가수로 출연해, 다섯 모창 능력자들과 치열한 경합을 펼쳤다. 이날 이적은 1라운드 ‘다행이다’, 2라운드 ‘왼손잡이’, 3라운드 ‘하늘을 달리다’, 마지막 라운드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로 모창능력자와 대결을 펼쳤다.
이적의 모창능력자는 '서울대 이적’ 이동준, ‘마석고 이적’ 고명윤, ‘카이스트 이적’ 배승현, ‘서울대 음대 이적’ KoN(콘), ‘부산대 이적’ 문찬희 등 좋은 학교에 다니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연예인 판정단으로 나온 김종진은 “이적 음악을 들으면 성적이 향상되는 건가요”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모창능력자들은 누구나 원조가수와 그 음악을 사랑하지만, 이적편이 더욱 특별했던 건 모창능력자들이 어려움에 처했던 시절 이적의 노래를 듣고 용기와 자심감을 얻었다는 사실이다. 이는 이적의 노래가 생활속의 언어로 사람의 마음과 기분을 건드리는 음악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적 콘서트가 다른 가수 콘서트에 비해 유난히 관객들의 호응도가 높은 것도 이 때문이다.
이적도 모창능력자들의 이런 사연을 듣고 어쩔줄 몰라하며 황송해했다. 이적은 “노래를 만든다는 일이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인데, 내가 생각지도 못한 파장을 만들 수 있구나. 아주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고 화답했다.
이어 이적은 “왜 ‘히든싱어’를 사랑하는지 알 것 같다. 오늘 나와 준 사람들을 비롯해서 제 노래를 들어주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감사하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방송 직후 포털사이트와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는 이적의 노래들이 순위권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소리바다에서는 방송 다음날까지 이적의 곡들이 음원 사이트 1, 2위에 올라 ‘히든싱어’의 힘을 보여줬다.
‘히든싱어3’ 홈페이지에서는 “이적의 노래로 힐링한 순간이었다”(ID: DJKF***), “이적의 노래들을 들으며 과거를 떠올릴 수 있었다”(ID: 아**), “이적과 그의 곡들을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는 무대였다”(ID: el***)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이날 이적은 ‘다행이다’를 부른 1라운드에서 단 1표를 받으며 ‘히든싱어3’의 최저 득표를 받았다. 그러나 2라운드 곡 ‘왼손잡이’에서는 17표를 받아 3위에 그쳤고, 3라운드에서 ‘하늘을 달리다’에서는 9표를 받았다.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45표로 최종우승을 거뒀다.
이날 이적 편은 무려 6%(닐슨 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광고 제외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음원 역주행을 이끌고 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8%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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