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4명, 독일 경유해 귀국길 올라

현지 봉쇄령 탓에 교민 3900명 고립

남아프리카공화국 군인들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요하네스버그의 한 쇼핑몰 밖에 줄지어 선 주민들 옆을 지나고 있다. 남아공은 지난달 27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국가봉쇄에 들어갔다. [연합]
남아프리카공화국 군인들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요하네스버그의 한 쇼핑몰 밖에 줄지어 선 주민들 옆을 지나고 있다. 남아공은 지난달 27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국가봉쇄에 들어갔다.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국경이 봉쇄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이 묶인 한국인 관광객이 독일 정부가 마련한 전세기에 동승해 귀국길에 올랐다.

9일 외교가에 따르면 관광을 위해 남아공에 입국했다가 국경 봉쇄로 열흘 넘게 귀국하지 못하고 있던 한국인 관광객 4명은 8일(현지시간) 오후 독일 정부가 임차한 전세기를 타고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향했다. 이 특별 전세기에는 독일인을 비롯해 덴마크와 스웨덴 등 현지에서 고립된 외국인 300여 명이 함께 탑승했다.

앞서 주남아공대사관은 현지에서 고립된 한국인 관광객들의 귀국을 위해 전세기 탑승을 주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아공은 자국 내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지난달 27일부터 3주 동안의 봉쇄령에 들어간 상태다. 봉쇄령에 따라 귀국을 위한 특별 전세기를 제외한 다른 항공편은 모두 운항이 정지됐다.

남아공 정부가 발표한 봉쇄령 시한은 오는 16일까지지만, 봉쇄령이 연장될 가능성이 커 현지에 남아 있는 교민 3900여 명은 귀국을 위한 임시 항공편 투입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