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관계차관회의 겸 혁신성장전략회의…“주력업종 애로사항 밀착 점검 중”

대응방안·발표시점은 미정…“저비용 항공사 3000억원 중 1260억원 지원”

[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사태로 국내 주력산업이 겪는 어려움을 밀착 점검하고 있다며 다양한 극복 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대응방안이나 발표시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정부는 또 코로나19로 인한 식량수급 차질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10일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 주재로 물가관계차관회의 겸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사태 피해업종 지원과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대책을 점검하고 이같이 추진키로 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이 10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차 물가관계차관회의 겸 5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김 차관은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 주력업종이 겪는 애로사항을 밀착 점검 중”이라며 위기극복과 재도약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획재정부 제공]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이 10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차 물가관계차관회의 겸 5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김 차관은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 주력업종이 겪는 애로사항을 밀착 점검 중”이라며 위기극복과 재도약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획재정부 제공]

김 차관은 이날 회의에서 “우리나라 주력업종이 겪는 애로사항을 밀착 점검 중”이라며 “정부는 주력산업이 이번 위기를 극복해 다시 도약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대책을 모색하고 있는 구체적인 업종과 대응방안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이는 항공과 정유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력업종 대기업들의 대주주 고통분담과 자구노력 등의 추진 상황을 종합 감안해 정부도 금융지원 등에 나서겠다는 기존 방침을 다시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김 차관은 이날 회의에서 특히 식량수급에 대한 선제적 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국제 주요 식량 생산국들인 러시아, 베트남, 우크라이나 등에서 식량수출을 제한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쌀 등 주요 식량작물의 재고에 여유가 있는 상황이긴 하지만 각국의 수출제한 조치가 장기화할 것을 대비해 국제 곡물시장 모니터링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금까지 정부가 추진해온 1~3차 피해업종 지원 정책 패키지,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긴급재난지원금과 보험료 감면 등 총 150조원 규모의 각종 지원 정책을 점검하고, 신속한 집행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김 차관은 “전시와 유사한 지금의 상황에서는 신속한 집행이 생명”이라며 “업종별 동향을 면밀히 살피면서 필요하다면 절차와 조건들을 평시보다 단순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 점검 결과 소상공인 금융지원의 경우 이달 1일 이후 기업은행을 통해 9만건, 시중은행을 통해 4만건 수준의 대출접수가 이뤄졌다. 김 차관은 “일부 소상공인 지원센터 앞에서 여전히 긴 대기줄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시중은행은 소상공인 지원센터에 비해 많은 지점과 인력이 있는 만큼 앞으로 보다 신속하게 자금을 집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관광기금 부담보 특별융자의 경우 330억원을 집행해 5월내 1000억원의 집행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저비용항공사(LCC)를 위한 금융지원도 지원목표 3000억원 가운데 지금까지 1260억원이 집행된 것으로 집계됐다. 여객·화물선사에 대한 일부 금융프로그램의 경우 지원액 이상으로 민간기업의 신청이 들어오고 있어 4월 중 신속한 자금 집행이 예상된다고 김 차관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