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말부터 -0.02%→-0.04%→-0.05%

강남3구 외곽지역 매물도 늘어

인천·경기서도 오름폭 축소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그간 ‘풍선효과’로 집값 오름세를 이어갔던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 보합 전환하면서, 강남권에 이어 강남권도 마이너스 변동률을 나타냈다.

16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4월 둘째 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13일 기준)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보다 0.05% 하락했다. 3월 마지막 주(-0.02%→-0.04%→-0.05%)부터 내림폭은 더 커지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16일 발표한 4월 둘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13일 기준)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보다 0.05% 하락했다. [양영경 기자/y2k@]
한국감정원이 16일 발표한 4월 둘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13일 기준)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보다 0.05% 하락했다. [양영경 기자/y2k@]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에 더해 대출 규제, 보유세 부담 증가,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 등 집값을 끌어내릴 요인만 추가되고 있다고 한국감정원은 분석했다.

강북권(14개구) 아파트값은 0.02% 내려 9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그간 강북의 상승세를 이끌던 노원(0.00%)·도봉(0.00%)·강북구(0.00%)가 일제히 보합 전환하고, 마포(-0.06%)·용산(-0.05%)·성동구(-0.02%) 등 주요 단지의 호가 내림세가 지속된 영향이다.

강남(-0.27%)·서초(-0.26%)·송파구(-0.19%)는 매수심리 위축으로 주요 지역·단지의 하락세가 계속됐다. 상대적으로 저렴했던 외곽 지역의 매물도 늘었다. 강동구(-0.03%)는 고가 단지뿐만 아니라, 일부 중저가 단지에서도 급매 거래가 나타났다.

인천 아파트값은 0.21% 올랐으나 전주(0.29%)보다는 상승폭이 줄었다. 남동구(0.34%)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과 정비사업 호재가 있는 구월·간석동의 준·신축 위주, 서구(0.25%)는 역세권과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가정동 위주, 부평구(0.24%)는 지하철 7호선 연장 호재가 있는 산곡동 위주로 올랐다.

경기는 0.09% 상승했다. 역시 전주(0.17%)보다 오름폭이 축소됐다. 2·20 대책 이후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수원시 권선(0.00%)·영통구(0.00%)는 2주 연속 보합세를 보였다. 구리(0.38%)·안산시(0.30%)는 교통 호재 영향으로, 시흥시(0.24%)는 정왕동 배곧신도시 위주, 안양(0.23%)·성남 수정구(0.21%)는 정비사업 기대감 등에 집값이 올랐다. 다만 성남 분당구(-0.07%)와 하남시(-0.02%)는 고가 단지 위주로 내림세가 나타났다.

지방에서는 세종이 0.18% 올랐으며, 대구는 0.04% 내려 3주 연속 동일한 하락폭을 보였다.

서울과 경기 전셋값은 각각 0.02% 올랐다. 입주물량 부담이 있는 일부 지역은 내렸으나 교육이나 역세권, 정비사업 이주 수요 등으로 오름세는 지속됐다. 강남(0.08%)·서초구(0.02%) 등이 대표적이다. 구리시(0.29%)는 갈매지구와 토평동 위주, 수원 영통구(0.28%)는 망포·매탄동 위주, 팔달구(0.24%)는 화서동 위주로 상승했다. 양주시(-0.30%)는 신규 입주물량이 늘면서 8주 연속, 과천시(-0.61%)는 청약제도 강화에 따라 11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인천의 전세 가격은 0.15% 뛰어 전주(0.14%)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계양구(0.32%)는 산업단지 및 물류단지 주거 수요가 있는 용종·계산동 위주, 미추홀구(0.19%)는 도화·주안동 등 신축 단지 위주, 부평구(0.18%)는 7호선 인근 부개·산곡동 위주로 올랐다. 연수구(-0.01%)는 ‘힐스테이트레이크송도 2차’ 889가구 입주의 영향으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