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전년 대비 22% 감소
DGB도 17%가량 떨어질듯
코로나19 속 JB금융만 선방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영·호남 지방은행들이 코로나19 영향에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영남을 지역 기반으로 둔 지방은행들은 1분기 실적이 좋지 않은 반면, 호남 기반인 JB금융지주는 호실적을 나타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은 전년 동기보다 22%가 감소한 1377억원의 1분기 순이익을 기록했다. 당초 업계에서 예측했던 1400억원대를 하회했다.
주요 계열사들도 부진했다. 부산은행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7% 줄어든 874억원, 경남은행익은 전년 대비 24.2% 감소한 474억원을 보였다. BNK저축은행은 26.3% 감소한 42억원이다. BNK자산운용은 40억원의 적자를 냈다.
부산은행은 기업대출 90%가 지역 기반 중소기업 대상이다. 경남은행도 그 비율이 93%에 달한다. 산업군도 조선업과 자동차, 기계 등이 중심이다. 경남은행의 경우 전체 제조업 대출 중 자동차와 기계 산업에 대출한 비중이 9%, 7.5%에 달한다. 실적을 넘어 건전성 우려까지 제기된다. 이미 BNK금융 연체율은 전 분기 0.68%에서 0.84%로 올랐고, 같은 기간 NPL(고정이하여신) 비율도 1.04%에서 1.08%로 상승했다.
코로나19 영향에서 비교적 벗어난 JB금융지주는 깜짝 호실적을 기록했다. JB금융은 올해 1분기 순이익 96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926억원 보다 4.3% 증가한 것이다. 당초 시장에서는 JB금융 순이익이 900억원에 아래일 것으로 봤다. 순이자마진(NIM)도 2.69% 기록해 전년 동기 2.72%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다.
김기홍 JB금융 회장은 전날 컨퍼런스 콜에서 “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1분기 NIM이 소폭 하락하긴 했지만, 다른 금융그룹과 비교하면 높다”며 “향후 금리가 당분간 하락세를 보일 예정이지만, 적어도 1분기 수준의 NIM은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한편 코로나19 충격이 가장 컸던 대구·경북지역 기반의 DGB금융그룹은 5월 7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미래에셋대우는 1분기 지배지분 당기순이익을 854억원으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 대비 17.7%가 떨어진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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