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코홀딩스 소프트웨어 사업 진출
-최대주주 구자은, LS 미래혁신 주도
-그룹 전반 디지털 전환 가속화 전망
[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LS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29일 LS그룹에 따르면 그룹의 미래혁신단장을 맡고 있는 구자은(사진) LS엠트론 회장은 기존 LS엠트론의 전통 사업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하는 방식으로 미래 사업에 진출한다.
차기 LS그룹 총수로도 거론되는 그는 구자열 LS그룹 회장의 사촌동생이다. 지난 2018년 11월 그룹 미래혁신단장을 맡아 계열사 전반의 미래 먹거리 발굴 및 전략 수립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그는 도시가스와 건설자재 사업을 담당하는 계열사 예스코홀딩스부터 본격적인 혁신에 착수하는 방식을 택했다. 다음달 8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소프트웨어 개발 및 판매업을 신사업으로 추가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는 예스코홀딩스의 최대주주인 구 회장이 그룹 미래혁신단장을 맡은 이후 나온 첫 작품이기도 하다. 구 회장은 이달 들어 예스코홀딩스 주식을 추가로 사들이며 보유 지분을 13.16%에서 13.32%로 늘렸다.
구 회장은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예스코홀딩스에 올해 초 미래사업본부를 신설하고, IT 사업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성장기회를 모색해왔다. 이번 신사업 진출을 계기로 풍부한 그룹내 유동성 자산을 바탕으로 앞으로 예스코홀딩스를 시작으로 향후 LS그룹 전반에 걸친 디지털 전환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LS그룹은 LS전선이 3637억원, LS일렉트릭이 4441억원으로 코로나 19 상황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양호한 재무상태 및 투자여력을 유지하고 있다.
LS그룹 관계자는 “그룹 전체적으로는 전사적으로 추진하는 디지털 전환의 일환으로 예스코홀딩스가 관리하는 도시가스와 건설자재에 IT를 접목한 소프트웨어 사업 등을 구상 중”이라며 "향후 소프트웨어 사업 성과에 따라 도시가스 이외의 새로운 분야로 확장하는 것도 고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구 회장은 올 1월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IT 기업 본사와 애자일 소프트웨어 개발 컨설팅사인 피보탈 랩스(Pivotal Labs), 클라우드 기반 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 회사 세일즈포스(Salesforce) 등을 방문하며 소프트웨어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예스코홀딩스의 소프트웨어 사업 진출 역시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그룹의 미래혁신을 이끌고 있는 구 회장이 기존 사업에 디지털 및 소프트웨어 전략을 접목해 새로운 사업 영역을 주도할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LS그룹은 산업용 전선과 전력기기, 도시가스 같은 전통 사업으로 대표됐지만 구 회장이 강조한 대로 IT 기술과 경영기법 등이 접목되면서 혁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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