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주공 2단지 등 5곳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상계주공 2단지 인근 등 5곳에서 길고양이 급식소를 시범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급식소는 길고양이에게 위생적인 먹이를 제공하는 동시에 이들을 중성화시켜 개체수를 조절하기 위해 설치한다. 설치 장소는 폐쇄회로(CC)TV가 설치된 곳 중 민원발생 가능성이 낮고, 자원봉사자와 고양이 관련 단체들의 관리가 수월한 곳으로 정했다. 느티울근린 공원 옆 상계 주공2단지, 중현 어린이공원, 장미아파트 어린이 공원 사이, 한무리 공원, 공릉 꽃동산교회 맞은편 등이다.
규모는 가로 50㎝, 세로 60㎝에 높이 48㎝로 비가 오더라도 먹이통이 젖지 않도록 지붕을 길게 경사를 줬다. 또한 식사 중에도 주위를 경계하는 길고양이의 습성을 고려해 식사통 위쪽 맞은편이 보이도록 제작했다.
급식소 사료 제공과 주변 청결관리는 자원봉사자와 관련 단체 노길사(노원 길위에 생명을 사랑하는 사람들)가 맡았다. 급식소 설치 및 TRN사업(포획, 중성화 수술, 풀어주기)은 구에서 지원한다.
구는 이 사업을 통해 길고양이 영역다툼 시 발생하는 울음소리, 거리를 배회하면서 버려진 음식물을 찾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봉투 훼손과 배설물로 인한 불쾌감 등 민원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길고양이 급식소는 길고양이로 인한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고양이를 보호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문화를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과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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