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유흥시설 점검…행정명령 위반 23개소 고발방침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자가격리 조처되고도 무단으로 이탈한 131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가 14일 기준으로 133명으로 불어나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다. 지난 12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클럽 ‘메이드’에서 용산구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가 14일 기준으로 133명으로 불어나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다. 지난 12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클럽 ‘메이드’에서 용산구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자가격리 무단이탈 사례는 393건에 384명이다. 이 가운데 경찰에서 수사 중인 사례는 278건에 299명이고, 이 중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사례는 122건에 131명이다.

자가격리를 위반해 안심밴드를 착용한 사람은 총 30명이다. 10명은 안심밴드를 착용하다가 격리 해제됐고, 20명은 현재 착용 중이다.

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 133명으로 증가하면서 정부의 점검활동도 강화됐다. 보건복지부는 클럽 등 유흥시설 운영 자제와 방역수칙 준수 행정명령을 시행했고, 지방자치단체별로 유흥시설 집합 금지, 감염검사 시행, 대인 접촉 금지 명령 등을 추가로 발령했다.

특히 지자체는 경찰과 합동 점검반을 꾸려 심야(오후 10시∼다음날 오전 2시)에 유흥시설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그 결과, 13일까지 전국 11개소(부산 7곳·대전 2곳·인천 1곳·경기 1곳)를 집합금지 행정명령 위반으로 고발 조처했다. 서울 12곳은 추가로 고발할 예정이다.

13일 시행한 심야 합동 점검에서는 1만794곳 중 3178곳에 대해 소독 철저, 출입자 명부 부실 등의 현장지도를 했다. 7616곳은 영업 중지 중이었다.

중대본은 13일 야구장·축구장·민원창구 등 약 3만개 시설에 대해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수칙 현장 점검을 해 마스크 미착용 출입구, 발열 체크 미흡 등 400여건의 행정지도를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