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자치구 대비 수방기동대 4배 이상 확대

영등포구는 올해 풍수해 대비 종합대책 중 하나로 대림동 등 침수 취약지역 하수관로를 사전 정비했다. 사진은 하수관로 정비 모습. [영등포구 제공]
영등포구는 올해 풍수해 대비 종합대책 중 하나로 대림동 등 침수 취약지역 하수관로를 사전 정비했다. 사진은 하수관로 정비 모습. [영등포구 제공]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풍수해 대비 종합대책을 마련해 지역 내 폭우와 침수 등 각종 풍수 재난상황에 대한 사전 예방과 신속한 대응체계 구축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여름철 강수량은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예측되나 대기 불안정으로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고 지역 편차 또한 클 것으로 보여 폭우 등에 대한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는 전망이다.

구는 지난 15일부터 구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을 개시했다. 강우·호우·강풍·태풍·홍수 등 기상상황과 재해강도에 따른 총 4단계 경보 발령을 내고, 단계마다 각 기능별로 대응체계를 마련했다.

구에서 올해 새롭게 추진되는 수방대책을 살펴보면 먼저 수방 특수사업 ‘하천순찰단’이 눈에 띈다. 구청 부서 중 4개 부서를 ‘하천지원부서’로 지정하고 통제 인력을 보강해 폭우로 인한 하천 범람 등 하천 관련 재난상황을 신속·효율적으로 통제하며 풍수해 사각지역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한다.

또 도림천 진출입로에 원격차단시설 14개를 설치하게 된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진출입 차단장치 및 CCTV(폐쇄회로)와 음성경보장치를 함께 설치해 수해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24시간 감시가 가능하도록 하고 주민 안전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타 자치구와 차별화되는 대책도 눈길을 끈다. 타 자치구에서는 보통 4~6개조로 운영되는 수방기동대를 총 24개조로 확대 편성했다. 이로써 전 지역 5분 대응체계를 마련해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공사업체, 주민센터 등과 공조체계를 구축해 동시다발적 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한다.

뿐만 아니라 서울시 최초로 수방자재보관함을 특수 제작해 배치함으로써 기동성 및 전문성을 확보했으며 올해 최초로 민관협치 재난대응플랫폼을 구축해 동별 직능단체로 이뤄진 자율수방단이 순찰·피해복구·청소 등 활동에 동참하도록 했다.

현재까지 구는 수방시설에 대한 철저한 사전 준비를 마쳤다. 지역 내 빗물펌프장 8개소, 수문 23개소 59문, 유수지 4개소, 하천 및 제방 8.84㎞에 대한 수방시설 전체 점검과 정비를 완료했다.

또 풍수해 취약시설도 빠짐없이 점검했다. 공공‧민간공사장 16개소와 옹벽 8개소, 지하보도 1개소, 돌출간판 55개소 등 풍수해 발생시 특히 안전에 취약한 장소 및 시설물에 대한 사전 점검과 예방조치를 끝냈다.

18개 각 동주민센터도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동별 방문 교육 형식으로 진행된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양수기 교육’을 실시했으며 동마다 모래주머니, 양수기 등 수방자재를 주민 대여분까지 넉넉히 확보한 상태다.

침수 취약가구에 대해서는 돌봄서비스가 운영된다. 중점관리가구 164곳에 돌봄공무원과 자율봉사자가 각각 1명씩 가구당 1대2로 매칭돼 침수 피해를 입지 않도록 집중 관리한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여름철 집중호우와 장마가 시작되기 전 선제적으로 사전 예방대책을 마련했다”며 “풍수해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재난 발생 시 골든타임을 확보해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