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미래통합당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원유철 대표는 16일 "범여권은 비례 정당이 수두룩한데 우리 제1야당만 사라지고, 연동형 비례대표제 악법을 막기 위해 온몸으로 막아섰던 동료의원은 낙선하고 고통받고 있다"고 말했다.
원 대표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참 분하고 억울한 일이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친조국'을 전면에 내세운 열린민주당 등을 겨냥한 것이다.
원 대표는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14일 상견례에서 자신에게 '합당 후 공동대표'를 맡으라고 덕담했으나 "합당 즉시 아무것도 안 맡고 돌다가 만 제주 올레길로 달려갈 것"이라 답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지난 14일 합당에 합의했다. 하지만 원 대표는 합당후인 하루만인 15일 “내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하기도 해 합당이 지연될 가능성도 시사했다.
원 대표는 1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합당의) 법적 절차가 있고 구성원의 의견을 모으는 일이 필요하다. 민주정당인 만큼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한국당 당선인 총회에서 "통합당의 지도부 공백상태가 의도치 않게 길어졌다"는 점도 지연 배경으로 꼽았다. 합당 시기와 관련해선 자신의 임기가 이달 29일 끝난다면서 "그 전에 하면 좋다"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전국위원회만 하면 된다. 저쪽도 당헌·당규상 최고위만 하면 된다. 우리는 준비가 다 돼 있다. 저쪽이 빨리해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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