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보급 정책 발표… 수요 집중 가능성

원가 절감ㆍ상품 경쟁력 압박 거세질듯

中 차세대 전기차 업체 글로벌 진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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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정찬수 기자] 구매보조금 축소로 전기차 확산에 제동이 걸린 중국 정부가 새로운 보급 정책을 발표하며 재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전 세계 완성차 업체들이 내년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전기차를 잇따라 출시하는 가운데 중국이 최대 격전지로 급부상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24일 한국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중국은 신에너지차(NEW) 보급과 응용과 관련된 새로운 재정보조금 정책을 발표했다.

보조금 기한을 2020년에서 2022년으로 연장하고, 보조금 대상의 차량가격을 무제한에서 5170만원 이하로 제한하는 것이 골자다. 신제품과 비즈니스를 개발하고 대중교통의 전동화 목표도 담겼다.

연구원은 보조금을 적용할 수 있는 보급형 전기차 구매에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이후 전기차를 생산하는 기업들은 가격 인하 압박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란 분석도 내놨다.

시장 재편도 예상된다. 원가와 제품 경쟁력이 우수한 기업만 살아남을 수 있는 구조로 빠르게 변화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재조명되는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등 근본적인 원가 절감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수익 창출에 유리할 것으로 분석됐다. 기본적인 구동 성능 외에도 편의사양과 연결성, 품질 등 다양한 가치를 놓고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연구·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몸집을 키우고 있다. 자동차 전문 기업 BYD가 IT기업 화웨이와 본격 협력을 선포하며 차량 인터페이스 기술 개발을 발표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호중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원은 “전기차 산업의 자생력을 확보하려는 중국 정부의 야망에 중국산 전기차의 원가 절감과 상품성 제고가 가속할 것”이라며 “특히 중국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한 일부 브랜드는 1~2년 안에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