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임기 개시 하루 앞둔 29일 오후 기자회견 자청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11일간의 침묵을 깨고 자신과 정의기억연대 등에 관한 의혹을 해명한다. 다만 각종 논란에도 사퇴는 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민주당과 국회 등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오후 2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정의연 및 위안부 활동과 관련한 각종 비리 의혹에 대해 해명하는 자리다.

앞서 윤 당선인은 지난 18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자신에 대한 각종 비리 의혹에 억울하다는 입장만 반복한 바 있다. 또 국회의원직 사퇴에 대해서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각종 의혹이 계속 불거지면서, 새 국회 임기 시작 하루를 앞두고 다시 한 번 해명에 나서는 것이다.

민주당 등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그간 제기된 각종 의혹을 적극 반박하고 정면 돌파 의지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또 거취 압박과 관련해서도 의원직 유지 의지를 밝힐 전망이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 기자회견을 앞둔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 취재진의 사다리가 놓여 있다. [연합]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 기자회견을 앞둔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 취재진의 사다리가 놓여 있다. [연합]

실제 윤 당선인은 남인순 최고위원 등 친분이 있는 의원들과 은밀히 소통하며 당 지도부와 간접 조율에 나서기도 했다. 또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회장 출신 변호사에게 사건 수임을 제안하며 법적 대응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검찰이 정의연 사무실과 할머니 쉼터를 잇따라 압수수색하고, 이용수 할머니가 윤 당성자의 해명을 공개 반박하는 등 문제와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한 역사적 의미 등까지 엄중히 감안하면서 이 문제에 대해 지켜보고 있다”며 “오늘 회견 내용과 검찰 수사 등이 앞으로 어떻게 진행되는지 보고 입장을 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함구령을 내린 당 지도부와 달리, 민주당 개별 의원들에게 윤 당선자 거취와 관련, 결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는 점도 부담이다. 자칫하면 6월 첫 국회부터 방탄국회라는 오명을 스스로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다.

차기 당권 도전 의지를 밝힌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도 “본인의 책임 있는 소명이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