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지난 1분기 국제유가 급락과 코로나19로 인한 운송용 연료 수요 급감 등으로 실적이 추락했던 SK이노베이션이 2분기에는 본업 회복 모멘텀을 맞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삼성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5월부터 주요 소비국의 지역봉쇄 해제로 국제유가와 정제마진이 동반 회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1분기 SK이노베이션의 정유부문 재고평가손실은 9418억원이었지만, 6월 평균 유가가 3월 평균 수준인 33.8달러로 회복된다면 이연된 평가손실과 저가법 환입으로 약 1500억원의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문경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원유 수요가 5월을 저점으로 회복하기 시작해 추가 급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정제마진 또한 글로벌 지역봉쇄로 인한 운송수요 급락으로 가솔린과 등유 위주로 마진 급락을 경험했지만, 미국과 유럽의 지역봉쇄가 5~6월 중 대부분 해제되면서 수요 회복세가 나타날 전망이다.
문 연구원은 "축소되지 않은 적자폭과 경쟁사와의 소송으로 인해 배터리 사업이 현재 주가에 할인요소로 적용 중"이라면서 "ITC(미국 국제무역위원회)의 판결 이전 합의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추정되며, 올 2분기부터 출시될 폭스바겐의 MEB 플랫폼 차량에 탑재되며 적자폭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SK이노베이션 목표주가를 기존 9만7500원에서 13만6000원으로 39% 상향했다. 투자의견도 '중립(Hold)'에서 '매수(Buy)'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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