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지수 상승으로 레버리지 거래 줄어
‘원유 선물 광풍’ ETN 시장은 거래대금 63.2%↓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3월 중순 이후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변동성에 투자하는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지수상품(ETP)에 몰렸으나 최근 꾸준한 강세장에 ETP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우상향 증시에서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매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과열됐던 원유선물 시장의 거래대금은 금융당국의 조치로 60%까지 급감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ETF)·상장지수증권(ETN) 일평균거래대금(5월)은 약 3조4000억원(ETF 3조2770억원, ETN 1518억원)으로, 전월 대비 약 2조4000억원(41.4%) 감소했다.
ETF 일평균거래대금은 3조2770억원으로 전월 대비 약 2조1648억원(39.8%) 줄었다. KODEX 200 선물 인버스2X(8338억원), KODEX 레버리지(4534억원), KODEX 코스닥150 선물 인버스(1870억원) 등 레버리지, 인버스 상품의 거래대금이 크게 줄어들었다.
거래소 ETF사업팀 관계자는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곱버스(인버스 레버리지)’ ETF만 거래대금이 1조3000억원 가량 줄어들었다”며 “3, 4월까지는 주가 변동성이 컸으나, 5월 들어서 지수가 전체적으로 우상향하면서 레버리지 상품의 매력이 떨어지면서 투자자들이 개별종목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장 과열 현상이 크게 불거졌던 ETN 일평균거래대금은 약 1518억원으로 전월 대비 약 2608억원 줄면서 63.2%까지 급감했다.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선물 ETN(1179억원), 삼성 인버스2X WTI원유선물 ETN(765억원),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413억원) 등 원유선물 ETN 상품이 거래대금 감소 상위 전 종목을 차지했다.
원유선물 ETN은 거래소가 괴리율(시장가격과 지표가치 간 차이)을 줄이기 위해 거래정지와 단일가매매 등의 조치를 반복적으로 시행하면서 시장이 급냉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5월말 현재 ETF는 국내 330개(주식 220, 레버리지·인버스 62, 채권 27 등) 및 해외 118개(주식 63, 원자재 13 등)로 총 448개 ETF 종목이 상장돼 있고, ETN은 국내 77개(주식 58, 레버리지·인버스 10, 손실제한 4 등) 및 해외 120개(주식 27, 원자재 17 등)로 총 197개 종목이 상장돼 있다.
전체 자산총액은 약 55조3000억원(ETF 47조3000억원, ETN 8조원)으로, 전월말 대비 약 2조원(3.8%) 증가했다.
ETF 순자산가치총액 증가(1조3474억원)는 KODEX 단기채권(4209억원), TIGER 단기통안채(3336억원) 같은 채권 관련 상품의 순자산가치가 크게 늘었고, ETN의 지표가치 총액 증가(6968억원)는 기초자산인 천연가스, 원유의 가격이 오르면서 관련 선물 ETN의 지표가치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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