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독도, 우리땅 재천명

8일 오전 독도에서  푸른울릉독도가꾸기회 주관으로  위령제가 열리고 있다, 이날은 72년 전인 1948년, 독도 바다에서 미역을 채취하던 어민들이 미 공군 폭격기가 투하한 폭탄에 억울하게 희생된 날이다.
8일 오전 독도에서 푸른울릉독도가꾸기회 주관으로 위령제가 열리고 있다, 이날은 72년 전인 1948년, 독도 바다에서 미역을 채취하던 어민들이 미 공군 폭격기가 투하한 폭탄에 억울하게 희생된 날이다.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1948년 6월8일, 독도 앞바다가 ‘붉게’ 물들었다.

독도의 이날은 오랜만에 맑고 쾌청한 날씨였다.

일부 어부들은 미역 채취를 위해 잠수 중이었고, 다른 이들은 뙤약볕 바위에서 애써 미역을 말리고 있었다.

오전11시경, 다량의 미역이 채취됐다. 지겹도록 빈곤과 가난에 허덕이던 어부들은 미역을 말려 가족이 있는 고향으로 돌아가는 희망에 부풀어 있었다.

그러나 그 희망은 잠깐, 11시30분경, 폭격 연습 목적을 띤 약 11대의 비행기들이 서쪽으로부터 독도에 접근했는데, 고도는 대략 2만3000 피트였다.

이들은 아래에 있는 어부들을 인지하지 못하고 무차별 폭격을 시작했다. 폭격은 목표물을 타격해 정확히 대 충격을 가했고, 한국 어부들에게 참화가 미쳤다.

결국 평화롭던 바다는 미 공군의 폭격으로 아비규환의 현장이 됐다.

70년이 지난 지금. 폭격사건의 진상은 공개되지 않았고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경북울릉군과 푸른울릉독도가꾸기회(회장 전경중)는 6.8사건 72주년을 맞아 독도 폭격이 가해졌던 8일오전 독도현지에서 억울하게 숨진 어민 과 독도를 지킨 선열들의 영혼을 달래는 위령제를 올렸다.

위령제 초헌관에는 전경중 푸독회장이, 아헌관에 김상복 유족대표, 종헌관은 정성봉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장이 제관으로 맡았으며 불교(예불)계가 참여해 위령 염송으로 진행됐다.

8일 오전 독도에서 푸른울릉독도가꾸기회 주관으로 위령제가 열리고 있다, 이날은 72년 전인 1948년, 독도 바다에서 미역을 채취하던 어민들이 미 공군 폭격기가 투하한 폭탄에 억울하게 희생된 날이다.
8일 오전 독도에서 푸른울릉독도가꾸기회 주관으로 위령제가 열리고 있다, 이날은 72년 전인 1948년, 독도 바다에서 미역을 채취하던 어민들이 미 공군 폭격기가 투하한 폭탄에 억울하게 희생된 날이다.

위령제에 앞서 독도 조업 중 폭격에 희생당한 어민의 넋을 기리는 정진 무용단의 위령살풀이 춤이 장구와 대금연주 속에 애잔하게 이어졌다.

이어 서예가 율산 김홍채 선생의 이색 서예퍼포먼스로 독도가 우리땅임을 대·내외에 천명하기도 했다.

이날 유족대표로 참여한 김상복(75.속초시 거주)씨는 “울릉도에서도 오지로 소문난 북면 석포마을 외딴집에서 걸음마를 배울 때 아버지께서는 가난을 이겨내기 위해 독도에 서 미역을 채취하시다가 폭격에 변을 당하셨다. 이후 아버지의 슬픈 기억 때문에 당시 국민학교 졸업후 바로 고향 울릉도를 떠나 살게 됐다. 늦었지만 이렇게 아버지의 넋을 달랠 수 있는 위령제에 참여 할수 있어 다행이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전경중 회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독도조업 중 폭격에 희생당한 어민들의 명예 회복과 유가족을 위로하고 해방 후 우리나라의 독도 행정관리 단서를 확보하는데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향후 독도 미공군 어민 폭격 진상규명과 학술보고회 전문가 토의 준비에 많은 도움이 될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행사에는 푸독회원, 독도전문가, 대구비룡라이온스회원등 60여명이 이른 아침 독도평화호를 이용에 독도에 들어갔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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