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산업은행이 저신용 등급을 포함한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매입을 시작했다. 정부가 한국은행과 함께 설립하기로 한 회사채·CP 매입기구(SPV)의 출범이 지연됨에 따라 정책 공백을 메우기 위한 차원이다.
산은은 지난 5일 저신용등급 회사채·CP 매입을 위한 내부 절차를 승인했고, 10일부터 선매입을 실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산은은 “SPV 관련 예산안(제3차 추경) 통과를 위한 국회 일정 및 설립 절차 감안 시, 정책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SPV는 우량 뿐만 아니라 비우량 회사채와 CP를 매입하기 위해 최대 20조원 규모로 조성하기로 정부가 발표한 것이다. 우선 설립되는 규모는 10조원이며 재원은 산은은 정부의 3차 추경으로 자금을 받아 1조원을 출자하고, 1조원은 후순위로 대출한다. 나머지 8조원은 한은이 선순위로 대출한다. 다만 추경 등이 확정되지 않아 아직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산은은 이번 선매입 개시로 저신용등급까지 포괄하는 기업 채권시장 전반에 대한 지원망이 구축·가동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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