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카페 2곳 개소…발달장애인 20명 취업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성수)는 민·관 협력을 통해 ‘장애인 카페’ 2곳을 연달아 개소한다고 15일 밝혔다.
구는 카페 2곳에 바리스타 등 중증발달장애인 20명과 매니저 3명을 채용해 일자리 창출과 함께 당당한 직장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우선 1호점은 ‘아이 갓 에브리띵(I got everything)’이다. 사회적 나눔을 통해 모든 즐거움을 가진다는 의미를 담았다. 송파글마루도서관 1층에 조성돼 매니저 1명과 발달장애인 4명이 근무한다. 구는 발달장애인 바리스타 인력풀을 제공하고 도서관은 공간을 무상 제공하며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장애인개발원은 인테리어를 담당했다.
구는 오는 16일 개소식을 열고 카페 운영을 시작한다.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장애인 가족 및 관계자 40여명을 초청해 소규모로 진행할 계획이다.
또 18일에는 2호점이 문을 연다. 장애인을 따뜻하게 품는 카페라는 의미로 희망을 상징하는 고래 ‘블루웨일(Blue whale)’이라고 이름 지었다.
특히 2호점은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민·관이 힘을 모은 점이 눈에 띈다. 관내 기업인 윤창기공이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와이씨에프엔비를 설립해 바리스타 등 장애인 채용 및 관리를 전담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카페조성 비용을 지원했다.
2호점은 윤창기공 본사에 자리해 발달장애인 16명과 매니저 2명이 고객과 만난다. 채용된 장애인들은 송파구직업재활지원센터 바리스타 교육장 등 전문기관에서 별도 교육을 받고 바리스타, 환경미화, 사무보조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1호점은 화~일요일 오전 9시~오후 6시, 2호점은 월~금요일 오전 9시~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커피, 음료와 함께 송파위더스 장애인보호작업장에서 만든 다양한 쿠키도 판매한다. 수익금은 장애인 인건비 및 근로복지 향상을 위해 사용된다.
이밖에도 구는 관내 기업과 협의해 3호점 개소를 준비하고 있다. 기업과 함께 하는 장애인 카페를 지속적으로 늘려 장애인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나아가 지역사회의 장애인식개선에도 힘쓸 계획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첫 시작에 함께 한 관내 기업 및 기관에 감사드린다”며 “장애인 카페의 긍정적인 효과를 민간에도 널리 확산시켜 중증 장애인의 취업의 꿈을 현실로 실현하는 송파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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