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인천대 차기 총장후보 선출’
지난 13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인천대 차기 총장후보 선출’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국립 인천대학교 차기 총장후보 선출 논란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와 대학 이사진의 총장후보 선임에 대한 불신의 확산이 커지고 있다.

지난 13일 ‘인천대의 꺼져가는 민주주의 불씨를 지켜주세요’라는 국민청원이 대학원 재학생의 청원으로 게시됐다.

청원 내용에 따르면 지난 1일 인천대 이사회에 의해 결정된 제3대 총장선출 결과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어 민원을 신청한다고 했다.

지난 4월 17일 총장 선거 예비 후보자 5명이(이찬근, 최병길, 박인호, 이호철, 최계운) 선정됐고 지난 5월 7일 재학생 1708명, 교수 490명, 직원 360명의 투표와 동문 9명으로 구성된 정책평가단에 의해 1순위 최계운, 2순위 박인호, 3순위 이찬근 후보로 결정, 이사진에 추천했다. 지난 1일 이사회는 3순위 이찬근 후보를 최종 총장 후보로 선출했다.

청원자는 “이번 선거는 인천대 역사상 처음으로 일반 학생들도 총장 선출 투표에 참여 할 수 있었고 합동연설회와 정책평가 등 실시간 방송으로 후보자들의 열띤 토론을 지켜보며 사전 질문을 통해 선거 과정에 함께 참여하는 자랑스러운 투표권을 행사했다”고 말했다.

결과는 교내 전체 구성원들의 선택이라고 할 수 있는 지난 5월 7일 투표 결과를 무시하고 어떠한 근거로 이사회에서 3순위의 이찬근 후보를 최종 총장 후보자로 선임했는지를 묻고 싶다고 했다.

또한, 2500여명 이상의 교내 구성원들이 선택한 결과가 외부 파견인사 5명을 포함한 단 9명으로 구성된 이사회에 의해 무시되고 바뀔 수 있다면, 그것이 이사회가 행할 수 있는 당연한 권리라고 주장한다면, 왜 학생들을 포함한 구성원들을 투표에 참여시켰으며 뉴스 기사까지 보도해 ‘보여주기 식’의 민주적 투표를 하는 민주주의 기관 행세를 한 것인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청원자는 이어 “이번 직선제 총장 선거는 학교 이미지 홍보를 위해 교내 구성원들을 이용한 것인가. 마치 말로만 듣던 제4공화국 시절 체육관선거를 보는 것 같았다”며 “과연 이렇게 투명하지 못한 우리 학교가 ‘국립’이라는 칭호를 달아도 되는지 의문스러웠고 이 학교를 다니고 있는 재학생으로서 부끄럽다. 대학의 가장 큰 축제가 되는 총장 선거에서 조차 투명하지 못하다면 제가 무엇을 믿고, 무엇을 자랑스러워하며 공부를 할 수 있을까”라고 입장을 밝혔다.

청원자는 특히 “촛불 정부를 응원하고 지지해 온 지지자 중 한 사람으로서 저는 현 정부의 민주주의를 신뢰하고 유은혜 교육부 장관의 판단을 믿고 현 정부의 수장이신 문재인 대통령을 믿기 때문에 민원 대상 기관의 처리 과정에서 민원인의 정보가 누출되는 사고의 위험성을 무릅쓰고 민원을 신청한다”고 밝혔다.

청원은 내달 13일까지이며, 14일 오후 3시 50분 현재 777명이 동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