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에 각별한 관심
국회 원구성 얘기도
[헤럴드경제=이승환·서정은 기자] ‘금융소비자보호 시대’를 주제로 17일 서울 중구 소공로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헤럴드금융포럼2020’에 국내 금융권을 이끄는 리더들이 모였다. 마스크를 쓰고 오랜만에 얼굴을 마주한 이들은 코로나19 시대에 달라진 생활양식에 대해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아울러 원 구성에 애를 먹고 있는 국회 상황에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금융권과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국회 정무위원회 구성이 화제가 됐다.
‘헤럴드금융포럼2020’ 개회 전 티타임 시간을 갖은 VIP들은 코로나19를 화두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요즘에는 행사들이 상당히 조심스럽게 열린다”며 “이번 행사도 코로나19로 인해 준비하는데 많이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충원 헤럴드경제 대표이사는 “무엇보다 방역에 최대한 신경을 쓰며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불안함을 솔직히 내비치는 동시에 철저한 사후 조치를 강조하기도 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회사 안에 어린이 집이 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조마조마한 마음”이라고 했고, 윤석헌 원장은 “금감원은 한명이라도 확진자가 나오면 바로 폐쇄하는 조치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발명된 새로운 제품에 대한 이야기도 눈길을 끌었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유럽에서는 마스크에 얼굴을 인쇄해주는 기계가 발명됐다”며 “독일 레스토랑에서는 웃는 얼굴을 보여줘야 하는 데 못 보여주니 쓴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김은경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은 “직원들 만날 때 먼저 얼굴을 보여달라고 부탁하는 요즘이다”고 말했다.
코로나19를 화두로 나누던 대화는 최근 이슈인 국회 원 구성으로 자연스럽게 전환됐다. 현재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의장과 법제사법위원장 등 6개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을 강행했고, 미래통합당은 상임위 의사일정을 전면 거부하고 있다.
정무위 여당 간사로 내정된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간사로 내정된 지 이틀 째인데 공식적인 행사는 오늘 포럼이 처음”이라며 “여야 협상 과정에서 전통적으로 여당 몫이던 정무위원장이 야당으로 가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정무위에서 다루는 이슈는 대립이 상당히 첨예하다”며 “정부와 야당과의 사이에서는 물론이고 여당 내에서도 상당한 이견이 나오는 이슈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태영 은행연합회 회장은 “정무위 구성에 관심이 높다”고 했고, 윤 원장은 “앞으로 피감기관들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정무위원장과 야당 간사 등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며 “무엇보다 법사위가 제대로 역할을 해야 입법부가 제대로 일을 할 것”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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