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질환 관리 플랫폼 구축 박차

원격의료 가능 글로벌 시장 공략

디지털 건강관리 전문회사 인바이츠헬스케어가 사모펀드(PEF) 운용사 뉴레이크얼라이언스, SK텔레콤, 하나로의료재단 등으로부터 약 15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AI)·빅데이터를 활용한 개인의 만성질환 관리 플랫폼 구축에 드라이브를 걸 예정이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헬스케어사업부를 분사해 설립한 인바이츠헬스케어가 SK텔레콤 등 주요 주주로부터 1500억원의 투자 유치를 성사하는 등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뉴레이크얼라이언스와 SK텔레콤이 각각 약 750억원을 투자해 44.7%, 44.6%의 지분율을 보유하게 됐다. 하나로의료재단도 약 100억원 이상을 투자, 10.7%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뉴레이크얼라이언스는 헬스케어 사업 투자에 정평이 나있어 다양한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확보했다. 과학기술공제회 200억원, 한국벤처캐피탈 200억원, NH저축은행 100억원, 전문건설공제조합 100억원, 신한BNP 등 100억원, NH농협캐피탈 50억원 등 총 750억원 규모다.

SK텔레콤은 인바이츠헬스케어에 약 280억원의 현금 및 현물 출자를 통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AI, 빅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SK텔레콤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인바이츠헬스케어를 분사해 설립하고 재무적투자자(FI) 유치에도 성공한 것이다. 투자 유치를 성사한 인바이츠헬스케어는 당뇨병, 심혈관 등 개인의 만성질환 관리 플랫폼 사업과 병원의 의료 용품 구매를 돕는 스마트 MRO(maintenance, repair and operation) 사업을 영위하며, 양자암호통신과 블록체인으로 안전한 의료기관 전용 클라우드 솔루션 등도 개발할 예정이다.

국내 의료법 제약으로 우선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 시장부터 두드릴 예정이다. 인바이츠 헬스케어는 SK텔레콤으로부터 선전 합작법인 메디컬센터 지분(43.5%)을 양도받아 중국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 3분기 SK하이닉스의 우시 종합병원에도 각종 솔루션을 납품할 계획이다.

투자자들은 코로나19 사태로 국내 시장도 규제가 완화돼 헬스케어 사업이 활성화되길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전국 의료기관에 한시적으로 원격의료를 허용한 바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는 세계 원격의료 시장 규모가 지난해 265억 달러(약 28조6976억원)에서 2021년 412억 달러(약 46조1852억원)로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뉴레이크 투자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미국, 일본, 중국 등 해외는 원격 의료가 허용돼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인바이츠헬스케어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높다”고 말했다. 김성미·이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