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별진료소 추가, 관내 숙식·격일제 출근 등 확산방지 총력
[헤럴드경제]대전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인접 도시인 충북 옥천까지 번졌다.
27일 옥천군보건소에 따르면 옥천읍에 거주하는 30대 남성 A씨가 이날 오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원면의 한 사업장에서 일하는 A씨는 직장 동료 중 한 명(대전 동구 30대 남성)이 이날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검사를 받았다. A씨는 지난 25일 회사에서 대전 확진자와 함께 식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한 이달 중순부터 옥천군은 강화된 방역 대책을 취해왔던 터라 관내 첫 확진자 발생에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옥천군은 27일 오후 비상대책회의와 기관·단체장회의를 잇따라 열고 방역 강화 대책을 논의했다.
군은 첫 확진자의 직장이 있는 이원면에 선별진료소를 추가 설치한 데 이어 '사회적 거리두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 지역에는 대전에서 출·퇴근하는 공무원과 근로자가 많다는 게 문제다. 옥천군청 공무원의 41%가 대전, 세종, 청주에 거주하면서 출퇴근하고 있다. 또 관내 기업 근로자 7800여명 중 대전 거주자가 57.7%(4500여명)에 달한다.
옥천 첫 확진자의 감염 경로로 꼽히는 대전 105번 확진자도 대전 동구에 거주하면서 옥천의 직장에 다니고 있다. 지난 24일에도 대전 103번 확진자가 옥천의 한 업체를 방문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이곳 직원들과 함께 화물차에 짐을 실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비상이 걸렸었다.
옥천군은 노인의료복지시설과 어린이집에 대해 대전권 출·퇴근 종사자의 관내 숙식, 격일제 출근, 옥천 거주 등을 당부했다. 옥천교육지원청과 관내 기업에 대해서도 대전 거주 출퇴근 직원의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기숙사 운영 등 대책을 강구해 달라고 요청했다. 군민에게도 대전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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