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트 김영빈 대표 인터뷰
“운용자산 하반기 10조 달성…아시아 최대”
B2C 박차…하반기에 투자일임 서비스 출시
연금에 자신감 “연 7% 장기투자시 30년후 8배”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현재 19개 금융기관에서 파운트 솔루션으로 운용하는 자금이 1조원을 넘었고, 하반기에 이용기관이 추가돼 그 규모가 10조원으로 증가합니다. 운용자금 규모로 아시아 ‘넘버원’입니다. 내년 하반기에는 30개 기관으로 늘려 독보적으로 치고 나갈 생각입니다.”
인공지능(AI) 기반 로보어드바이저 업체 파운트의 김영빈 대표는 최근 헤럴드경제와 만나 “아시아 최대, 세계 최고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가 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파운트는 세계적인 투자자 짐 로저스가 투자하고 고문을 맡아 유명해진 업체다. 현재 은행·증권사·보험사 19곳에서 파운트 솔루션을 이용해 굴리는 자금(AUM)은 1조4000억원으로, 연말께 10조원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미국 로보어드바이저 선두주자 중 한 곳인 퍼스널캐피탈(AUM 15조원)과 어깨를 견줄 만한 규모가 되는 것이다.
파운트는 국내 1위 자리를 명확히 하기 위해 기관 대상인 B2B 위주 솔루션 사업에서 B2C로 눈을 돌리고 소액투자자 대상 서비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AI가 국가 단위로 지수, 주식, 채권, 원자재 등 자산을 배분한 ‘풀(full) 포트폴리오’와 리밸런싱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강점과 함께, 투자자 편의를 고려해 연금·펀드·상장지수펀드(ETF)로 세분화해 목표기간, 투자목적에 따라 운용할 수 있게 했다.
하반기에는 고객의 돈을 알아서 굴려주는 투자일임 서비스를 본격 출시한다. 김 대표는 “지난해 비대면 일임 규제가 풀리면서 올해 시장이 성장할 토대가 마련됐다”며 “또 내년에는 연금, 세금 등 모든 것을 조언해주는 서비스를 출시해 부자들의 전유물이었던 PB를 모든 고객들의 손에 쥐어줄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대표는 AI 기술력에 기반한 연금 서비스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로보어드바이저는 적립식 장기투자로 최고의 성과를 발휘할 엔진”이라며 “60년 간 축적된 포트폴리오 데이터와 이론을 학습하고 정교해진 기술력을 갖춘 AI는 리스크를 관리해 안정적인 수익률을 가장 높은 확률로 달성한다고 약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 4~8% 수익 목표의 파운트 포트폴리오에 장기투자할 경우 얻을 수 있는 복리 효과도 강조했다. “20·30대가 연간 7% 수익률로 장기투자를 하는 것이 목표다. 7%가 낮아 보여도 10년이면 2배, 30년이면 거의 8배가 된다. 꾸준히 자금을 불려 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 때문에 김 대표는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자산관리 시장이 더 커질 것이라고 봤다. 그는 “미국은 이미 800조원이 로보어드바이저에 운용되고 대부분이 연금자산”이라며 “한국도 1600조 자산관리 시장이 로보어드바이저로 넘어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집을 사서 대출금을 갚으면 자산관리가 됐던 건 대한민국 고도성장기에나 가능했던 부모님 세대의 공식”이라며 “이제 금융 패러다임이 바뀌었다. 자산관리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시대가 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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