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지속가능성 위한 5대 전략 발표
2050년 탄소배출량 3000만톤 감축
신규 사업장 폐기물 재활용 의무화 방침
폐배터리 재활용 및 폐플라스틱 선순환 구축
[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LG화학이 6일 발표한 ‘재생에너지 체제로의 100% 전환’은 국내 기업 중 처음 있는 시도다. 환경과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둘러싼 국내외 기업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LG화학은 재생에너지 도입과 폐배터리 재활용 등을 통해 ‘지속가능성 전략’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LG화학은 이를 위한 과제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2050 탄소중립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LG화학의 2050년 탄소 배출량이 약 4000만톤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 중 3000만톤 이상을 감축해 지난해 수준인 1000만톤으로 맞춘다는 계획이다. 3000만톤은 내연기관 자동차 1250만대가 1년간 내뿜는 양으로, 소나무 2억2000 그루를 심어야 저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미국과 중국, 인도 등 전 세계 40여 개 생산시설이 100% 재생에너지 기반 가동 체제로 전환하면 탄소배출량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국가별 제도에 맞춰 중장기 세부 전략을 수립할 방침이다.
LG화학은 또한 생태계 보호를 위해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폐기물까지 재활용하는 ‘매립 폐기물 제로화’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앞으로 건설될 신규 사업장의 경우 환경안전 국제 공인 기관인 UL(Underwriters Laboratory) 주관의 ‘폐기물 매립 제로(Landfill Zero)’ 인증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미국 미시건에 위치한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법인은 폐기물의 90% 이상을 재활용해 이미 ‘폐기물 매립 제로’ 사업장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아울러 배터리 양극재의 핵심 원재료인 코발트를 비롯해 필수 광물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인권과 환경문제의 소지가 없는 ‘클린 메탈 공급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협력사에 공급망 실사 의무를 적용했으며 코발트 외 주요 원재료까지 외부 기관을 통한 공급망 실사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한 폐배터리 재사용은 물론 폐플라스틱 자원의 선순환을 위한 제품도 적극 개발할 계획이다. 현재 LG화학은 ‘소비자 사용 후 재활용한 폴리카보네이트(PCR PC)’ 원료 함량이 60%인 고품질·고함량의 친환경 플라스틱을 개발해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향후 PCR PC 원료 함량을 최대 85%까지 높이고, 제품군도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과 폴리올레핀(Polyolefin) 등으로 지속 확대하기로 했다.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를 개발해 환경오염 및 미세 플라스틱 문제 해결에도 나선다. LG화학은 2024년까지 생분해성 고분자인 폴리부틸렌아디페이트-코-테레프탈레이트(PBAT)와 옥수수 성분의 PLA(옥수수 전분)를 상업화한다는 계획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지속가능성 전략이 모두 달성되는 2050년은 LG화학이 창립 100년을 넘어 다음 세기로 나아가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지속가능성을 핵심 경쟁력으로 삼아 혁신적이며 차별화된 지속가능 솔루션을 제공하고, 고객은 물론 환경과 사회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까지 해결해 영속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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