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람이 우승 후 대회 주최자 잭 니클라우스로부터 축하 인사를 받고 있다. [사진=PGA투어]
존 람이 우승 후 대회 주최자 잭 니클라우스로부터 축하 인사를 받고 있다. [사진=PGA투어]
존 람이 16번 홀에서 칩샷을 하고 있다. 판정 결과 이 홀에서 볼이 움직여 2벌타를 더해 보기로 마무리됐다. [사진=PGA투어]
존 람이 16번 홀에서 칩샷을 하고 있다. 판정 결과 이 홀에서 볼이 움직여 2벌타를 더해 보기로 마무리됐다.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존 람(스페인)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총상금 930만 달러)에서 우승하면서 세계 골프랭킹 1위로 올라선다. 람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빌리지 골프클럽(파72 7456야드)에서 열린 대회 파이널 라운드에서 버디 2개에 보기 3개와 더블보기 한 개를 묶어 3오버파 75타를 쳐서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쳐서 3타차 우승했다. 네 타차 선두로 출발한 존 람은 전반 5, 7번 홀에서 우승하면서 6타차 단독 선두를 달렸다. 후반 들어 첫 홀 보기에 이어 11번 홀에서 티샷이 숲으로 가서 더블보기를 적어 내고 14번 홀에서 보기를 추가해 2위와는 3타차로 좁혀지기도 했다. 하지만 어려운 파3 16번 홀의 깊은 러프에서 한 칩샷이 홀인하면서 버디로 홀을 마치고 이어진 홀들에서 파를 지켜 우승으로 향했다. 하지만 이 홀에서는 칩샷을 하기 전에 공이 움직인 것으로 판정나면서 2벌타가 추가되어 결국 스코어는 보기로 기록됐다. 우승 후에 대회 주최자인 잭 니클라우스의 격려를 받은 뒤에 진행한 인터뷰에서 람은 “14, 15번 홀에서 타수 줄이지 못해 아쉬웠는데 16번 홀에서의 버디는 나도 놀라울 정도의 샷이었다”면서 “그 홀에서 볼이 움직인 것은 전혀 못 느꼈다”고 말했다.

이로써 람은 세베 바예스테로스가 1989년3월25일까지 61주간 세계 정상을 지킨 뒤에 31년여 만에 스페인 선수로는 두 번째로 세계 1위에 올라섰다. 역대 1위에 올라선 선수로서는 24번째였다. 또한 올해 25세로 세 번째 어린 선수로 세계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17년 PGA투어 첫승을 거둔 람은 매년 1승씩을 기록하면서 통산 4승을 쌓았다. 올 시즌은 멕시코챔피언십에서 3위에 이어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에서의 2위 등 톱10에 다섯 번 오른 끝에 드디어 우승했다. 2위로 챔피언조에서 람과 함께 출발한 라이언 파머(미국)는 2오버파 74타를 적어내 2위(6언더파 282타)로 마쳤다. 매튜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이 4언더파 68타를 쳐서 3위(5언더파 283타)로 순위를 15계단이나 끌어올렸다. 공동 선두로 출발한 토니 피나우(미국)는 전반까지 타수를 줄이면서 선두를 질주했으나 후반 12, 17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연달아 범하면서 1오버파 73타를 적어냈다. 역시 선두로 출발한 라이언 파머(미국)도 후반 16, 18번 홀에서 보기로 타수를 잃고 1오버파에 그치면서 공동 2위(8언더파 208타)로 내려앉았다. 제이슨 데이(호주)가 1오버파 73타를 쳐서 맷 월러스(잉글랜드)와 공동 4위(4언더파 284타)로 마쳤다. 매킨지 휴즈(캐나다)는 이븐파로 헨릭 놀랜더(스웨덴)와 공동 6위(3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재미교포 케빈 나(나상욱)는 1오버파 73타를 쳐서 9위(1언더파 287타)로 마쳤다. 김시우(25)가 2오버파 74타에 그쳐 지난주 이 코스에서 열린 워크데이채리티오픈에서 2위로 마친 저스틴 토마스(미국)와 공동 18위(2오버파 290타)로 대회를 마쳤다. 세계 골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6오버파 78타로 부진한 스코어를 적어내 버바 왓슨(미국),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등과 공동 32위(4오버파)에 그쳤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4오버파 76타를 쳐서 동반 라운드한 마크 레시먼(호주) 등과 공동 40위(6오버파)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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