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7~31일 하와이 근해에서 훈련 실시

한국군 이지스함, 구축함, 링스 헬기 등 참가

한국 해군의 4400t급 구축함이 링스 해상작전헬기와 고속단정의 호위 속에 항해하고 있다.[사진=해군]
한국 해군의 4400t급 구축함이 링스 해상작전헬기와 고속단정의 호위 속에 항해하고 있다.[사진=해군]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해군의 최신예 이지스함과 구축함이 오는 8월 17~31일 미국 하와이 근해에서 실시되는 환태평양훈련(림팩:RIMPAC, RIM of PACific exercise)에 참가하기 위해 18일 제주민군복합항에서 출항한다고 해군은 17일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이지스구축함인 서애류성룡함(7600t급), 구축함인 충무공이순신함(4400t급), 링스 해상작전헬기 2대, 장병 570여명 등이 환태평양훈련전대를 구성해 참가한다.

이번 훈련에서 한국 해군은 기동부대사령관(CTF)으로서 다국적 연합전력의 함정들을 지휘하는 역할을 맡는다. 훈련은 해양차단작전, 해상공방전, 대잠전, 수상전 등 해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상정해 실시된다.

김성환 해군 환태평양훈련전대장(해군대령)은 "이번 훈련을 통해 연합전력 운용능력과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참가국의 공조체계를 확고히 하고 부여된 임무를 완벽히 완수해 대한민국 해군의 위상을 세계에 드높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환태평양훈련전대는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고강도 예방대책을 시행한다. 장병들은 출항 2주 전부터 함정에서 대비태세를 유지해왔고, 출항 전 전원이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실시해 지난 11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함정 내에는 마스크, 손소독제, 진단키트, 방호복 등 의무·방역물자를 충분히 확보했다. 전 부대원의 예방수칙 준수 의무화가 시행 중이고, 유증상자 발생 상황에 대비한 긴급 대응계획도 수립했다.

또한 함정에서 장기간 지내야 하는 장병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함상 체육대회, 야식 만들기 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도 열 계획이다.

한편, 과거 환태평양훈련 종료 후 실시하던 정박 훈련, 참가국 함정 상호 방문 등의 교류 활동은 취소됐다.

1971년 처음 시작된 환태평양훈련은 올해로 27회를 맞고 있다. 태평양 연안에 위치한 국가 간의 해상교통로 보호와 외부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 등을 위해 미국 해군 주도로 격년제로 실시된다. 한국 해군은 1990년 첫 참가 이후 올해로 16회째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