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들어 거래량 폭증
헬스케어·IT 비중 절반 넘어
성장성 부각, 변동성 주의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중국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차이넥스트(ChiNext)’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차이넥스트시장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량은 최근 들어 5배 이상 급증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1~17일) 중 ‘코덱스(KODEX) 심천ChiNext(합성)’와 ‘아리랑(ARIRANG) 심천차이넥스트(합성)’의 일평균 거래량은 각각 45만1434주, 1만5972주로 집계됐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일거래량이 10만주 미만, 1만주 미만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최근 1~2주 사이 거래가 늘었음을 알 수 있다.
두 ETF는 차이넥스트지수의 성과를 추종한다. 해당 지수는 중국 선전증권거래소가 운용하는 차이넥스트시장(創業板)에 상장된 종목 중 시가총액 및 거래대금을 고려해 상위 100종목으로 구성됐다. 차이넥스트시장은 중국 경제를 견인할 신성장산업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중국판 나스닥’으로도 불린다.
차이넥스트시장은 코로나19 이후 부쩍 각광받기 시작했다. 언택트문화 확산, 중국 정부의 IT 투자에 따른 수혜가 몰릴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차이넥스트를 보면 헬스케어·IT 비중이 약 60%로 전통적 산업군인 금융주·산업재 비중이 높은 상하이종합지수나 CSI300지수와도 차이가 있다.
차이넥스트지수가 올해 고공행진하면서 해당 ETF의 수익률도 덩달아 상승세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이날까지 ‘KODEX 심천ChiNext’ ‘ARIRANG 심천차이넥스트’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각각 54%, 53%에 달한다. 이날 오후 2시10분(한국시간) 기준 차이넥스트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1% 오른 2679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증시전문가들은 중국 시장의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주 일시적 급락을 보이긴 했지만 기업들의 이익 개선이 이뤄지고 있고, 자본시장 개혁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과정에서 성장산업에 투자하는 차이넥스트 투자 매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높은 변동성은 여전한 리스크로 꼽힌다.
운용사 관계자는 “차이넥스트지수의 경우 신성장 기업들이 많아 중국 대표 지수보다 변동성이 클 수밖에 없다”며 “단기적인 시각보다는 중장기적인 중국의 성장산업에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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