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출시되는 ‘상주 화폐’ 지류형 1만원권(상주시 제공)
27일부터 출시되는 ‘상주 화폐’ 지류형 1만원권(상주시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상주시가 27일부터 상주화폐 100억원 어치를 발행하기로 했다.

상주화폐는 시민 소득이 외지로 빠져나가는 것을 줄일 수 있고 코로나19 피해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소득 증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가 있다.

26일 상주시에 따르면 발행 규모는 종이형(지류) 30억원, 카드형 70억원 등 모두 100억원이다.

지역사랑상품권은 상주시내 대구은행과 농협, 새마을금고 등에서 구입 또는 발급받을 수 있다.

지난해 9월 관련 조례 제정을 통해 지역화폐 발행을 준비해 온 상주시는 그간 지역에서 가맹점 2000여곳을 확보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마트로의 집중을 차단하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실질적인 매출 증대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상품권은 상주시내 가맹점이나 IC카드 단말기가 설치된 사업장 어디에서나 사용 가능하다. 단, 대규모점포 및 1000㎡ 이상 마트 형 점포, 유흥·단란주점, 사행성 오락업 등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특히 상주시 공직자들은 지역민들의 경조사 시 상주화폐를 사용할 계획이다. 예식장과 장례식장도 가맹점에 포함돼 혼주나 상주들은 받은 상주화폐로 대금결제가 가능하다.

또 학원과 병원,약국도 가맹점에 포함돼 있어 사교육비와 의료비의 할인 효과까지 더해진다.상주화폐는 상주시 NH농협은행 4곳, DGB대구은행 2곳, 농·축협 및 원예농협 32곳, 새마을금고 9곳 등 모두 47곳의 지역 금융기관이 판매·환전·보관·폐기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들 금융기관에서 상주화폐를 현금으로 구매할 수 있다.

상주화폐 충전식 체크카드는 27일부터 한달간은 출시기념으로 10%를 할인할 예정이다. 평상시에는 6%, 명절 이벤트 기간에는 다시 1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연말정산 시 30%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이번 발행기념 이벤트로 27일부터 12월 31일까지 10% 할인한다..

카드형은 만 14세 이상이면 전용 앱을 통해 은행 방문 없이 카드신청이 가능하고 전용 계좌를 통한 충전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상주시는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경북도에서 처음으로 지방세를 감면해주기로 결정했고, 시민들에게 재난긴급생활비 등으로 모두 415억원을 지원했다.

한편 상주시에 이어 울진군도 다음달 3일 30억 규모로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울진군이 지역화폐 발행에 참여하면, 경북지역 23개 시·군 가운데 미발행 지역은 울릉군 1곳만 남게 된다. 울릉군의 경우 구체적 일정을 잡지 못한 상태여서, 올해 발행은 어려운 상황이다.

정부는 올해 연말까지 전국 17개 광역시도와 기초자치단체(전국 243개)에 10% 특별할인액 가운데 8%를 지원한다. 나머지 2%는 3대 7 비율로 광역단체와 기초단체가 분담한다. 전국 243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지역화폐를 지금까지 준비하지 못한 곳은 울릉군을 비롯해 3개 지역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ksg@heralde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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