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이후 800억 이상 유입·23.7% 수익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KB자산운용은 ‘KB통중국4차산업펀드’ 설정액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2018년 5월 출시된 이 펀드는 최근 코로나19로 중국 내 4차산업, IT 업종 성장이 가속화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최근 한 달 사이에만 400억원, 연초 이후로는 800억원 넘게 자금이 유입됐다.

우수한 성과도 내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중국 펀드 평균 수익률은 14.5%로 북미(8.3%), 신흥국(1.59%)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KB통중국4차산업펀드는 23.7%로 중국펀드 평균보다 10%포인트 가까이 웃돌았다.

펀드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 ▷스마트폰 밸류체인 ▷반도체 굴기 ▷로봇+공장자동화 ▷차세대 유니콘 5개 테마를 선정, 중국·홍콩·미국 등에 상장된 중국 4차산업혁명 관련 기업에 투자한다.

6월 말 기준으로 텐센트(9.1%), 알리바바(7.0%) 같은 글로벌 대표 기업과 5G 성장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TSMC(6.3%), 써니옵티컬(4.3%) 등을 주로 담고 있다.

텐센트와 TSMC의 경우 연초 이후 각각 42%, 33% 급등했다. 미국 나스닥 대장주인 테슬라가 250% 이상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아직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김강일 KB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 매니저는 “중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모바일 및 데이터 경제를 기반으로 AI, 온라인 서비스, 원격진료, 반도체, 배터리 산업 등에서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며 “선전거래소의 촹예반(創業板)에 이어 상하이 커촹판(科创板), 홍콩 항셍 테크지수의 출범 등은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4차 산업 육성 의지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KB자산운용은 2018년 리서치 중심의 상하이 현지 법인을 설립하면서 중국 직접 운용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KB중국본토A주펀드(2827억원)와 KB통중국고배당펀드(1495억원)를 비롯해 8000억원을 직접 운용 중이며, 현지 위탁운용을 통해 5600억원을 운용하고 있다.

현재(28일 기준) 국내에서 출시된 중국펀드는 총 5조3100억원이며 KB자산운용의 직·간접 운용규모는 1조3600억원으로 시장점유율 18%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