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일 만에 여행 경보 하향 조치
美, 中 등 55개국 ‘최고 단계’ 유지
한국인의 美 여행에는 영향 없어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전 세계적으로 확산한 코로나19를 이유로 전 세계를 대상으로 최고 수준의 여행 경보를 유지해온 미국이 5개월여 만에 경보를 해제했다. 각국별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다시 여행 경보를 제공하기로 한 미 국무부는 한국에 대해서는 한 단계 낮은 ‘여행 재고’ 단계로 경보를 하향했다.
미 국무부는 6일(현지시간) 각국별 여행경보 수준을 조정하며 한국에 대해 3단계인 ‘여행 재고’를 권고했다. 이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내려진 여행 금지 경보를 해제하며 내려진 조치로, 지난 3월 19일 이후 141일 만이다.
미 국무부는 209개국에 대한 개별 여행 경보를 다시 설정하며 마카오와 대만에 대해서만 가장 낮은 1단계 ‘일반 주의’를 발령했다. 홍콩과 뉴질랜드, 태국 등 비교적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춘 9개국에 대해서는 2단계인 ‘강화된 주의’를 적용했다. 반면, 중국과 브라질,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 등 55개국에 대해서는 기존과 같은 최고 단계 경보를 유지했다.
앞서 미 국무부는 한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며 지난 2월 22일 2단계인 ‘강화된 주의’를 발령한 바 있다. 이어 나흘만에 다시 여행 경보를 격상해 3단계를 발령했고, 당시 확진자가 급증했던 대구에 대해서는 일시적으로 최고 단계를 적용하기도 했다.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를 3단계로 하향한 것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지난 3월 조치 이전으로 되돌리는 것으로, 4단계 경보에 따라 내려졌던 자국민 귀국 권고도 함께 해제됐다. 미 국무부의 여행경보는 자국민의 해외여행을 위한 권고로, 강제성이 없는 데다가 한국인의 미국 여행에는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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