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의료계가 “진정성 있는 논의를 계속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의료대란이라는 급한 불은 껐다. 하지만 지난 21일부터 무기파업에 들어간 전공의들이 “단체 행동 철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명확히한 데다, 24일부터는 전임의들도 예정대로 파업에 동참해 당분간 의료공백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세균 국무총리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등 정부 측과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은 지난 23일 밤 2시간30분 동안 만남을 갖고, 전공의들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진료와 정부와의 협상을 병행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2·3면
하지만 이날 결정이 전공의들의 파업 철회 내지 전면 현장 복귀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전문의(전문의 자격 취득 후에 병원에 남아 세부전공을 수련하는 임상 강사)들도 24일부터 예정대로 파업에 들어갔다.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 전공의들의 빈자리로 인한 의료 공백을 메웠던 전임의들까지 파업에 들어가면서 당분간 병원의 진료 공백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의 한 종합병원 관계자는 “우리 병원은 26일부터 전임의들이 파업에 동참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전임의가 업무에서 손을 떼면 진료 차질이 불가피하다”며 “신규 환자 유입을 제한하고 수술 건수를 줄이는 등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을 넘어 전국 곳곳으로 확산 중인 가운데 24일 신규 확진자 수는 200명 중반대로 다소 낮아졌다.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이 빠르게 퍼져나가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1∼23일 사흘 연속 300명대를 기록했으나 일단 나흘 만에 300명 밑으로 내려왔다.
그러나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크고 작은 감염 사례가 잇따르는 데다 ‘깜깜이’ 환자도 크게 증가한 상태여서 ‘전국적 대유행’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여전히 높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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