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남은 매경오픈 첫날 7타를 줄여 한 타차 선두로 나섰다. [사진=대회 조직위]
강경남은 매경오픈 첫날 7타를 줄여 한 타차 선두로 나섰다. [사진=대회 조직위]
디펜딩 챔피언인 이태희의 2번홀 드라이버 티샷.
디펜딩 챔피언인 이태희의 2번홀 드라이버 티샷.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승부사’ 강경남(37)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0억원) 첫날 한 타 차 선두로 마쳤다. 강경남은 21일 강원 춘천 엘리시안강촌 컨트리클럽(파70 700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2개를 묶어 7언더파 63타를 적어냈다. 10번 홀에서 출발해 14번 홀부터 세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후반 들어 2번 홀 버디를 시작으로 4,5번과 8,9번까지를 연달아 타수를 줄였다. 그는 지난 2주전에 열린 KPGA선수권에서도 첫날 단독 선두에 올랐지만 최종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실은 지난해말 왼쪽 중지 밑 인대와 근육을 잘라내는 수술을 한 때문인지 이어지는 라운드에서 손이 불편했다고 한다. 강경남은 이날은 전혀 불편하지 않고 샷 감각이 돌아왔다고 말했다. 2005년 투어에 데뷔한 강경남은 그해 상금 7위로 마치면서 신인상을 받았다. 2006년 2승을 한 뒤로 2017년 진주저축은행카이도남자오픈에서 코리안투어 통산 10승을 달성했다. 그가 거둔 많은 대회가 역전승 등 어려운 상황에서 따낸 경우가 많아 그는 '승부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까지 일본 무대에서 활동했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된 올해는 국내 투어에 집중하고 있다.

11개월만에 복귀 대회를 치르는 김비오의 드라이버 티샷.
11개월만에 복귀 대회를 치르는 김비오의 드라이버 티샷.

조민규(32)는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쳐서 2위로 마쳤다. 지난해까지 그는 일본골프투어(JGTO)에서 활동하면서 2승을 거두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이태희(36)는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5타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경기를 마친 이태희는 “플레이가 잘되지는 않았지만 비가 오고 그린이 부드러워져서 타수를 줄일 수 있었다”면서 “500야드가 넘는 세 개의 파4홀(7, 11, 17번 홀)에서 타수를 잃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대회 주최 측은 파5홀로 사용하던 7번홀(504야드), 11번홀(522야드), 17번홀(512야드)을 파4홀로 바꿔 난도를 높였다. 몇 달에 걸쳐 러프도 최대한 길러서 티샷의 중요성을 높였다. 13번 홀은 다른 코스인 레이크 4번 홀에서 티샷해 레이크 6번 홀의 아일랜드 그린을 사용하는 홀로 파5 지만 591야드에 이른다. 장타자 김봉섭이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66타를 쳐서 조성민, 이근호, 엄재웅과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대회 중에 갤러리에게 손가락 욕을 해서 1년간의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특별 사면을 받고 약 11개월 만에 출전한 김비오(30)는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이며 전준형 등 4명과 공동 8위에 올랐다. 김비오는 “갤러리앞에서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올해 국내 대회에 처음 출전한 노승열(29)은 버디 6개를 잡았지만 11번 홀에서 쿼드러플 보기를 범해 2언더파 68타로 문도엽(29), 왕정훈(27), 맹동섭 등과 공동 13위를 기록했다. 2018년까지 이 대회에서 2승을 올린 박상현(37)은 이븐파 70타를 쳐서 공동 38위, 역시 이번 대회에서 통산 3승에 도전하는 김경태935)는 2오버파 72타를 쳐서 공동 64위에 그쳤다. 지난 KPGA선수권에서 월요 예선전에 출전해 우승까지 일궈낸 김성현(22)은 5오버파 75타로 부진했다. 이날은 오후 들어 갑자기 천둥과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한시간 가량 중단됐다가 재개됐다. 올해로 39회를 맞아 남자 대회로는 이례적으로 3라운드 대회로 치르고 있어 22일에 예선 2라운드를 통해 본선 진출자를 가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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