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레벨 무산 사태 및 알고리즘 채점에 대한 국민적 반발 확산

“퇴진 요구 윌리엄슨 장관 대신 교육계 여론 장악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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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오는 9월 오프라인 개학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상반기 예정이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영국의 대입 수능인 ‘A레벨’ 무산으로 생긴 혼란을 놓고 정부에 대한 비판 여론이 고조되는 가운데, 강력한 개학드라이브를 통해 교육계와 국민들의 반발을 잠재우겠다는 복안이다.

23일(현지시간) 영국의 가디언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학생들의 교내 감염률이 낮다는 것을 근거로 9월 1일 전면 개학을 주장했다. 그는 “최고 의료 책임자가 말했듯 학교에서 코로나19에 걸릴 위험은 매우 적고, 아이들의 발달과 건강, 복지를 위해서는 학교를 떠나있는 것이 훨씬 해롭다”면서 “때문에 우리는 아이들을 다시 교실로 데려가서 친구들과 함께 있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밝혔다.

가디언은 존슨 총리가 A레벨 무산 사태로 사퇴 요구를 받고 있는 가빈 윌리엄슨 장관을 대신해 존슨 총리가 가을 개학 드라이브 전면에 나섰다고 평가하면서, 이번 사퇴로 등돌린 민심을 되돌리기 위한 작업의 일환이라고 풀이했다.

앞서 영국 교육부는 신종 코로나19로 A레벨이 진행되지 못하자 그 대안으로 그간 학생들이 치른 예비시험과 학교 과제 등을 바탕으로한 알고리즘으로 성적을 매겼다. 그 결과 졸업 예정자의 40%가 예상 성적보다 낮은 결과를 받았고, 이에 분노한 고교생 등 국민들이 윌리엄슨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수당의 한 고위 관계자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대실패로 인해 사퇴 요구를 받고 있는 가빈 윌리엄슨 교육부 장관 대신 개학 운동을 벌이기로 한 것은 자신의 ‘메신저’를 교체하고 국민들을 되찾기 위한 의도적인 시도의 일환”이라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