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주관사·인수단으로 지원
2년물 500억·3년물 1000억 추진
KDB산업은행의 지원사격으로 저우량 등급의 발행사들이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사실상 지원이 없으면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두산에는 주관사로, 최근 미매각을 겪은 대우건설에는 인수단으로 산업은행이 나서 회사채 발행의 디딤돌을 제공한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은 2년물로 5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수요예측일은 이달 9일 또는 10일에 진행할 예정이며, 18일 회사채를 발행한다.
BBB0의 신용등급을 지닌 두산의 회사채 발행은 산업은행과 KB증권이 대표주관사로 나서게 됐다.
산업은행이 지난 올해 3월 회사채·기업어음(CP) 차환 프로그램을 개시했는데 두산이 이 프로그램의 수혜를 입게 됐다. 두산은 이달 500억원의 사모채 만기를 맞는다. 올해 12월에도 300억원 규모로 사모채 만기가 대기중이다. 이에 두산은 차환 목적으로 회사채를 발행한다.
한편, 지난 올해 7월 회사채 미매각 사태를 겪은 대우건설은 산업은행이 인수단으로 참여에 나서면서 회사채 발행을 준비 중이다. 3년물로 1000억원을 준비 중이다.
A-등급인 대우건설은 이달 10일 수요예측을 통해 이달 18일 발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삼성증권이 대표주관사다. 대우건설은 내년 초 차입금 등에 미리 대비하기 위해 회사채를 발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즉, 여유자금을 확보해 불확실성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가 없고, 내년 1월과 6월 각각 2400억원, 100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있다.
대우건설은 올해 7월 회사채 수요예측서 1000억원 모집에 550억원의 자금만 받았다. 건설업종인데다가 산업은행의 지원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편, 전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롯데물산은 롯데지주에 이어 회사채 수요예측서 흥행에 성공했다. 3년물로 700억원 모집에 3600억원, 5년물로 400억원 모집에 1200억원으로 총 1100억원 모집에 4800억원의 자금을 받았다.
우리금융지주도 3년물로 1500억원 모집에 총 9600억원을, 한온시스템도 총 2000억원 모집에 7300억원을 받아 수요예측을 마무리지었다. 이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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