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등 8개 대학은 개강 1~2주차 전면 비대면수업 진행

서강대·숭실대·연세대, 중간고사 기간까지 전면 비대면수업

한교협 “대학, 바이러스 대응능력 전무”…추석 후 대학發 유행 우려

서울 시내 주요 대학들이 일제히 개강한 지난 1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서울캠퍼스 중앙광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
서울 시내 주요 대학들이 일제히 개강한 지난 1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서울캠퍼스 중앙광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교수단체인 한국대학교수협의회(한교협)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2차 대유행을 막기 위해 대학들이 추석 연휴까지는 비대면수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교협은 3일 “정부와 대학은 최소한 추석 연휴 때까지 전면 비대면수업을 진행하고 철저한 방역대책을 세워 대학발(發) 코로나 2차 대유행을 차단해야 한다”며 “(코로나19) 2차 대유행을 막기 위해 강력한 특단의 조치에 나설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교협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중국 유학생 1000명 이상인 대학들을 ‘코로나 관심 18개 주요 대학’으로 꼽아 2학기 강의 형태 현황을 조사해 공개했다.

한교협에 따르면 18개 대학 중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강화 방침 이후에도 비대면수업과 병행해 대면수업을 2학기 초부터 강행하는 대학교는 성균관대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건국대·국민대·단국대·동국대·우송대·이화여대·한양대·홍익대 등 8개 대학은 개강 후 1~2주차 전면 비대면수업을 진행 중이다.

코로나 관심 18개 주요 대학 2020년 2학기 강의 형태 실태조사. [한국대학교수협의회 제공]
코로나 관심 18개 주요 대학 2020년 2학기 강의 형태 실태조사. [한국대학교수협의회 제공]

9월 전체 또는 오는 10월 중간고사까지 약 7주간 전면 비대면수업을 진행하는 대학은 경희대·고려대·상명대·서강대·서울대··숭실대·연세대·중앙대·한국외국어대다. 이 중 서강대·숭실대·연세대 등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이전에 선제적으로 중간고사 기간까지 전면 비대면수업을 발표했다. 전국적으로는 포스텍을 포함해 약 10%의 대학이 2학기 전체 비대면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교협은 “코로나19 대응에 나설 대학 내 전담 의료 상주인원은 대학당 의사 0명, 간호사 1~2명이 전부여서 실제로 대학의 바이러스 대응능력은 전무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들이 지난 5월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 관심 18개 주요 대학’ 중 학내에 의사가 상주하는 대학은 단국대 죽전캠퍼스, 연세대 신촌캠퍼스, 홍익대뿐이다.

한교협은 “현재 상태대로 대면수업이 확대되면 대학가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은 피할 수 없는 상태라고 판단한다. 추석 연휴기간을 전후로 대학발 2차 코로나 대유행은 불을 보듯 뻔한 현실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