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손준비금 49% 줄여
코로나19 특수와 함께
상반기 이익 규모 키워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 상반기 이익이 크게 늘어난 배경에는 카드사들이 대손비용을 크게 줄인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체율이 낮아지면서 회계기준에서 요구하는 대손비용이 절감됐다는 이유다. 다만 올초부터 진행한 만기유예, 연체유예 등이 조만간 도래할 수 있는 만큼 혹시나 모를 대비를 해야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올 상반기 대손준비금을 876억원 전입했다. 전년 동기 보다 49%(833억원) 줄었다. 대손준비금은 각 사가 적립한 IFRS(국제회계기준) 충당금과 감독당국의 충당금 적립기준이 달라 발생한다. 여신전문금융업감독규정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기준 차이로 발생하는 차액 이상을 대손준비금 명목으로 추가적립해야 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 등이 대손준비금을 줄였다. 신한카드는 472억원을, 국민카드는 657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덜 쌓았다.
대손준비금이 줄어든다는 의미는 충당금이 늘었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지만, 다수 카드사들은 충당금 자체도 규모를 축소했다. 신한카드는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을 252억원 가량, 롯데카드는 311억원을 줄였다. 우리카드 역시 충당금 순전입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80억원 감소했다. 업계는 재난지원금 지급과 코로나19 금융지원 등으로 연체율 지표가 나아지면서 충당금 전입액을 줄였다고 해명한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대면모집 및 부가서비스 비용 축소, 대출 원금상환 유예 등 정책적인 요인으로 인한 대손충당금 적립액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대손비용 감소가 카드사가 진행하는 코로나19 금융지원 리스크를 충분히 반영하지 않았다는 우려가 나온다. 카드사들은 올 초부터 만기 유예, 이자 청구 유예, 결제대금 청구 유예를 지속하고 있다. 당초 금융지원 기한이 9월 말로 정해져 카드업계에서는 ‘3분기 고비설’이 나왔으나, 지난달 금융지원 연장이 결정되면서 위기도 내년까지 유예될 수 있는 상황이다. 카드사는 중소서민대상 금융상품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업계 전반 건전성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
금융감독원도 이러한 사안을 고려해 지난 14일 “건전성 지표 모니터링 강화와 향후 원리금 상환유예 등을 대비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언급했다.
![4000만원 낼 세금을 1억 넘게 물다니…‘상속세 0원’이라도 꼭 신고해야 하는 이유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news-p.v1.20260903.e72e37cbc9ac475abd6197c15b096a38_T1.png?type=h&h=240)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