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야스쿠니 신사 가을제사 기간을 맞아 18일 일본 도쿄 야스쿠니 신사를 찾은 아베신조(安倍晋三) 내각 각료들이 참배 후 ‘국가를 위한 분들에게 (참배를)한 것’이라며 ‘외교문제가 될 성질이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신사를 참배한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무상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가의 존립을 지켜 주신 분들에게 감사와 애도의 정성을 드렸다”며 “(한국ㆍ중국과) 외교 문제가 될 성질의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사진설명>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무상
야마타니 에리코(山谷えり子) 납치문제 담당상도 “나라를 위해 귀중한 목숨을 바친 영혼에 감사의 정성을 드렸다”고 설명했다.
이날 참배한 각료 3명 중 아베 총리의 오랜 측근인 다카이치 총무상은 작년 3월식민지 지배와 주변국에 대한 침략을 사죄한 무라야마(村山) 담화 중 유독 ‘침략’이라는 표현에 문제를 제기하며 “‘침략’이라는 표현이 들어간 무라야마 담화가 적절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고, 지난 8월 군위안부 강제동원을 인정한 고노(河野)담화를 대체할 새로운 담화를 낼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또 야마타니 납치상은 2012년 미국을 방문해 군위안부 기림비 철거를 요구했으며, 지난 6월 독도 관련 집회에서 “다케시마(竹島, 독도의 일본식 명칭)를 돌려받기전에 전후 체제는 끝났다고 할 수 없다”는 등 강경한 발언을 했다.
다카이치 총무상과 야마타니 납치상은 극우단체 관계자와 과거에 찍은 사진이 공개돼 최근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가을제사 첫날인 17일에는 아베 총리가 화분 형태의 공물 ‘마사카키’를 야스쿠니 신사에 보냈다.
초당파 의원연맹 ‘다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여야 국회의원 110여 명이 집단 참배했다.
일본 언론은 아베 총리가 11월 10 ∼11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아시아ㆍ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 삼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첫 양자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중일 외교당국이 협의 중인 상황을 감안해 가을제사 기간에는 참배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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