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묘지 경유 무료셔틀 미운영·취약계층 지원도 비대면으로

휴일 문 여는 병원·약국 지정·120 다산콜센터도 24시간 운영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올 추석에 서울시립 장사시설 내 봉안당은 폐쇄된다. 추석관련 문화 행사도 비대면 진행이 원칙이다. 추석연휴에 시민들이 모이지 않도록 않기 위해서다. 하지만 서울시는 불가피하게 이동하는 시민 편의를 위해 추석 당일과 다음날인 10월 1·2일 이틀간 지하철·버스의 막차시간을 새벽 2시까지 연장한다.

서울시는 추석연휴를 맞아 코로나19 방역과 민생을 함께 살피는 ‘추석 종합대책’을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오는 29일부터 10월 4일까지 소방안전・풍수해・교통・의료・물가 5개 대책반을 가동하고, 이를 총괄 조정하는 종합상황실을 시청사 1층에 설치, 24시간 운영해 긴급 상황에 대비할 계획이다.

특히 코로나19 지역 확산을 막아야하는 중차대한 시기인 만큼 방역을 강화하고, 선별진료소, 전담병원, 생활치료센터를 중단없이 정상 운영한다.

“모이지 않는 게 ‘정’ 입니다”

서울시가 추석에 이동을 자제하는 캠페인을 소셜미디어에서 펼친다.
서울시가 추석에 이동을 자제하는 캠페인을 소셜미디어에서 펼친다.

서울시는 추석연휴 이동자제 캠페인 ‘추석에도 서로를 지켜주세요’를 벌인다. 시 홈페이지, SNS, 카카오톡 채널, 민간 포털 등에서 홍보해 이동 자제를 유도한다.

시가 운영하는 시립 장사시설의 실내 봉안당은 다음달 18일까지 페쇄한다. 대신 온라인 성묘시스템을 이용하면 된다. 명절 연휴 때 시립묘지까지 운행하던 무료 셔틀버스도 운영하지 않는다. 시립묘지를 경유하는 시내버스도 증회없이 평시와 동일하게 운행한다.

그간 명절에 해 오던 취약계층 지원도 대상별 맞춤형 비대면 방식으로 변경한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쪽방상담소 공동차례상 행사는 도시락 등 식사로 대체한다. 노숙인 시설 추석 프로그램도 특식비 지원으로 갈음한다. 민간이 기부하는 식료품과 생활용품을 전달하는 ‘희망마차’도 이용자별 개별 지원방식으로 바꾼다.

위문품비는 지난해 추석 보다 1만6000가구 늘려 지급한다. 기초생활수급 18만여 가구에 가구 당 3만 원씩 총 54억원을 지원한다. 시설 입소 노인 1121명에게 1인 당 1만 원씩 총 1121만 원 규모의 위문품비를 지원한다. 거주시설 입소 장애인 2350명에게도 1인 당 1만 원 씩 총 2350만 원의 위문품을 지급한다.

10월 1~2일 버스·지하철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

대중교통 곳곳을 방역하고 있는 모습.
대중교통 곳곳을 방역하고 있는 모습.

시는 불가피하게 이동해야하는 시민을 위해 지하철‧버스 막차시간을 추석 당일과 다음날에 새벽02시까지 연장한다.

지하철은 종착역 막차 도착, 버스는 막차 차고지 출발기준이다. 막차 연장 버스노선은 서울역 등 5개 철도역과 강남고속터미널 등 4개 터미널을 경유하는 129개의 노선이다.

아울러 대중교통 이용으로 인한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지하철‧버스의 방역을 강화한다. 지하철 열차는 입고 시마다 소독하며, 역사 화장실 등은 일 2회 이상 방역한다. 특히 지방 인구가 유입되는 주요 역사 8곳(서울역, 청량리역, 수서역, 고속터미널역, 강변역, 남부터미널역, 상봉역, 김포공항역)에 집중 방역을 실시한다.

막차시간 등 각종 교통정보는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 및 서울교통정보센터(topis.seoul.go.kr), 스마트폰앱(서울교통포털)을 참조하면 된다.

아울러 연휴기간에 문 여는 병·의원 1539곳과 약국 3960곳을 지정해 응급환자에 대비하고, 120다산콜센터를 24시간 운영한다. 대중교통 막차시간, 쓰레기 배출정보 등 생활정보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전용코드 ‘0’번을 별도로 운영하여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이 밖에도 시는 태풍, 장마에 치솟은 추석 물가를 살피기 위해 다음달 5일까지 물가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사과, 배, 조기 등 9개 추석 성수품의 공급물량을 확대한다. 최근 5개년 도매시장 법인별(9개) 거래물량 중 최고‧최저값을 제외한 3년 평균 거래물량 대비 110% 수준으로 성수품을 공급해 가격 안정을 꾀한다. ‘추석 농‧수‧특산물서울장터’는 11번가에서 오는 27일까지 연다. 11개 시‧도 100여개 농가의 300여 품목을 판매한다.

조인동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추석 연휴기간 시민건강과 안전을 위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방역 강화, 재난·재해 등에 철저히 대비하면서, 태풍으로 인해 치솟은 추석물가 안정과 취약계층 지원도 적극 추진해 모두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