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라일 재간접펀드수익 마이너스
국제유가 등 에너지 가격 하락 탓
한국교직원공제회(교공)가 칼라일펀드 등을 통해 투자한 해외 대체투자에서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면서다.
8일 국회 교육위원회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이 교직원공제회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대체투자 세부 목록(올해 8월 기준)’ 자료에 따르면 교직원공제회 기업금융부와 해외투자부에서 담당하고 있는 2016년 ‘삼천리 글로벌 에너지 오퍼튜니티 사모 특별자산 투자신탁 1호’와 2017년 ‘이지스 글로벌 사모 재간접 대체투자신탁 132호’가 각각 -10.3%, -2.6%의 수익률을 보였다.
삼천리 글로벌 1호의 경우 811억원을 투자해 현재 141억 원을, 이지스 글로벌 132호의 경우 367억 원을 투자해 현재 145억원을 회수한 상태로 확인됐으며, 현재 평가 수익률에 따른 투자금 대비 추정 손실액은 약 9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천리 글로벌 1호를 담당하는 운용사는 삼천리자산운용이다. 이 펀드는 북미 에너지 기업의 주요자산을 담보로 선순위 직접 대출하는 해외 에너지 크레딧펀드에 재간접펀드 형태로 투자한다. 삼천리운용의 펀드를 모펀드로 하며, 자펀드는 칼라일그룹이 운용하는 ‘Carlyle Energy Mezzanine Opportunities Fund Ⅱ(CEMOF2)’이다.
교직원공제회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펀드의 존속 기간은 10년으로, 약 2조7000억원을 모집해 공제회는 당초 1320억원 투자를 검토했으나, 811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확인돼 그 규모는 다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투자 당시 운용사에서 제시한 목표수익률은 보수 차감후 수익률 10~12% 내외였으나, 현재 국제 유가 등 에너지가격 하락 여파로 -10%대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이지스 글로벌 132호도 이지스자산운용을 통해 해외 운용사인 캐니언 파트너스의 ‘Canyon Distressed Opportunity Fund Ⅱ L.P.’에 투자했지만 이 역시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약 575억 원 규모, 만기 7년인 해당 펀드는 글로벌(북미 중심) 디스트레스드(Distressed) 전략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이다.
디스트레스드 전략은 각종 사유로 인해 재무적 어려움을 겪는 기업의 증권을 본질가치보다 할인된 가격에 매입해 이자 또는 배당소득을 취하면서 추후 상황 개선시 추가적인 자본이득을 추구하는 투자전략이다.
하지만, 북미 지역 에너지 기업들의 업황을 극복하지 못한 탓에 당초 계획인 10% 이상의 목표수익률을 채우지 못했다. 이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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