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거리 대중교통 대체수단 각광
서울·수도권서 서비스 전국 확대
지역 안착 성공땐 시장재편 예고
공유 전동킥보드(사진) 업체들의 영토경쟁이 뜨겁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단거리 이동수단으로서의 편의성과 효용성이 갈수록 커지며 시장 확대에 불이 붙은 상황이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이후 대중교통보다 공유킥보드 이용자들이 많아지며 업체들의 지역확대 전략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공유킥보드 업체들의 영토경쟁은 이용자 수 급증 때문. 모바일인덱스 리포트에 따르면, 공유킥보드 앱 사용자는 지난 4월 기준 21만4000명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 이용자가 3만7000명과 비교하면 1년 새 6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
이에 발맞춰 공유킥보드 운영 대수 역시 급격히 늘고 있다. 지난 8월 기준 서울에서 운행되고 있는 공유킥보드는 3만5800여대. 지난해 11월(7500여대)에 비해 5배 가까이 늘었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서비스지역을 늘려 시장의 파이를 키우는 전략에 힘을 쏟고 있다.
9월 공유킥보드 월간 사용자수 1위를 기록한 피유엠피의 ‘씽씽’은 최근 안산, 춘천, 청주, 천안 등 지방 주요 10개 지역에 잇달아 진출했다. 영토경쟁이 치열한 서울·수도권에서 전국으로 공략 지역을 넓힌 것이다. 특히 각 지역의 대학가와 인근 상권, 주요 관광명소를 중심으로 서비스지역을 설정했다. 젊은 이용자들의 서비스 접근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씽씽 관계자는 “공유킥보드를 이용하고 싶다는 학생들은 물론, 대학 학생회를 통해 해당 지역 진출 요청이 들어올 정도”라며 높은 수요도를 전했다.
지역별 파트너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디어’는 서비스 출시 1년 반만에 전국 16개 지역으로 운영지역을 확대했다. 인천, 경기도 5개 도시에서 대전, 충남, 전남지역까지 영역을 넓혔다. 디어 측은 “최근 10개월 새 14건의 지역 파트너 창업을 달성했다. 최초 지역파트너인 인천의 경우 9개월만에 손익분기점을 넘으며 시장에 자리를 잡았다”고 밝혔다.
공유킥보드 국산화를 선도하고 있는 지바이크는 서비스 전국화 채비 중. 현재 서울, 대구, 광주 등 광역 대도시는 물론 천안, 진주, 안동, 순천 등 중소도시 등 21개 지자체에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달부터는 현대차와 제휴를 통해 현대차 직영 서비스센터에 주차공간을 마련했다. 이용요금을 할인해주는 방식으로 영업을 확대한다. 수원, 전주를 시작으로 전국으로 서비스를 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공유킥보드 업계가 서울 등 수도권 등 이용자가 밀집된 지역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지며 지방으로 서비스지역을 확대하는 전략을 강화할 것으로 관측된다”며 “지역 확대에 필요한 자본과 네트워크 등에서 각 업체들의 경쟁력 격차가 벌어질 경우 시장재편의 가능성도 점쳐진다”고 말했다. 유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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